5분 발언에 나선 국민의 힘 소속 안극수 의원 |
이날 안 의원은 "6·1 지방선거에서 12년간의 민주당 집행부가 물러나고 국민의힘 성남시장이 당선되어 정상화 인수위원회를 발족시켜 각 상임위별로 시정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현 도시공사 사장이 새 집행부의 시정 철학에 적극 동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인수위에 보고한 중요 혁신 과제들을 모두 방치하고 보여주기식으로 일관한 행동은 개혁의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질타했다.
특히 "정건기 사장이 도시공사를 즉시 개혁시키겠다면서 6월 인수위에 보고한 적폐 청산 문건을 화면으로 띄워 공개한 문건에는 첫째 '대장동 사건으로 드러난 12년간의 적폐 개혁' 둘째 '이재명 시장이 대장동 개발 부당 이득 편취 환수 TF팀 발족' 셋째 '대장동 사건의 중심인물 유동규, 남욱, 정민용, 정영학이 연루된 전략사업실 폐지' 넷째 '개발사업본부 직원들의 개발수당 모조리 없애겠다' 다섯째 '도시개발공사의 이분화된 2개의 노조를 1개의 노조로 단일화를 시켜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구축' 여섯째 '개방형 감사제도 도입하여 자정작용이 약화된 조직을 바로잡고 온정주의 감사 철폐'를 약속한 문서를 신 시장에게 제시해 놓고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시민을 기만한 이율 배반적인 행위"라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2021년 11월 임용되는 과정에서도 과거 같은 회사 동료가 면접관으로 배정되어 최고 면접 점수를 주었다는 의혹과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개발본부장을 채용한 과정에서 LH 입사 동기를 채용시켜 짬짜미 채용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욱더 "올 2월 수내동 국민체육센터의 시설 점검을 마친 이후 간부들과 함께 고깃집에서 오찬을 하며 반듯시 은수미 시장이 당선되는 것이 최선책이고 차선책으로는 민주당 시장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 만약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경우 공사는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질 것이다"고 발언한 내용은 "선거법 위반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또한 "신상진 시장이 그만두라고 하면 언제든지 대표직을 그만두겠다는 표현을 자주 하고 있는데 공사 대표가 먼저 사직서를 제출한 후, 시장의 판단을 구하는 태도가 선행되어야 진정성이 있는 자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천여 명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공사 사장이 몇 몇 시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들을 해명하는 행위는 본인의 거취를 연명하기 위한 구걸 행위로 비춰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8대 시정 전반의 구상에 찬물을 끼얹고 발목을 잡는 공사 사장은 스스로 거취를 정하고, 여러 의혹들에 대해 현 집행부가 특별감사 통해 공사운영 정상화에 행정력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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