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있었던 충남에서 나무 전도사고가 잇달아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사진=연합뉴스) |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기준 대전과 충남·북에 밤사이 내린 일 강수량은 청주 48.3㎜, 충주 43.8㎜, 서산 35㎜, 대전 30.2㎜, 부여 30㎜, 보령 26.8㎜, 서천 20㎜ 등을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지역에 내린 누적 강수량에서는 세종 129.4㎜, 예산 128.5㎜, 공주 124㎜, 천안 124㎜, 논산 110㎜, 청주 104㎜를 기록하며 100㎜를 훌쩍 넘었다. 이어 청양 99㎜, 부여 82㎜, 대전 77㎜, 금산 61.4㎜ 등을 기록했다.
서해안 바닷가를 중심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서천 춘장대에서 최대풍속 22.9㎧ 강한 바람이 관측됐고, 대전에서도 오전 5시 18분께 18.3㎧ 강한 바람이 일었다. 밤사이 관측된 최대 풍속은 서산 17.2㎧, 부여 14.5㎧, 천안 13㎧, 서천 12.7㎧, 보령 12.5㎧, 청주 12.2㎧, 세종 11.4㎧, 충주 11㎧등이다.
이같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에서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태안군 안면읍에 정박 중이던 6톤 규모의 선박이 강한 바람과 파고에 전복됐고, 태안과 서천에서 각각 전신주 쓰러짐 사고가 접수되었으나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 대전에서도 동구 대별동에서 가로수 쓰러짐사고 등 나무전도 사고 8건이 접수되고 배수구 막힘 신고가 접수됐다. 세종시 역시 나무 전도에 따른 주택 파손 1건과 가로수 전도가 각각 신고됐으나 이로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충북에서도 강풍으로 인한 위험한 나무 제거 14건, 차량침수 1건, 붕괴우려 1건이 각각 신고돼 조치가 이뤄졌고,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