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강진군수가 최근 열린 공청회에서 쌀귀리 산업특구 지정의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강진군 제공 |
공청회는 강진 쌀귀리 산업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로써 대상 지역 주민, 기업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특구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반영하기 위해 개최됐다.
군은 쌀귀리 특구 계획에 대한 내용과 함께 지정필요성, 추진경과, 향후 추진일정 등을 발표했으며 참여 농업인을 대상으로 사업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세부사업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쌀귀리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쌀귀리 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군에서는 쌀귀리 생산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쌀귀리연구회 임동추 회장은 "고품질 쌀귀리를 생산해 쌀귀리 주산지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가격경쟁력을 갖도록 특구 지정에 농업인들과 함께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쌀귀리 특구 계획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한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국비 50%, 지방비 50% 30억원을 투입해 쌀귀리 가공시설 구축을 비롯한 공동브랜드 개발, 제품 마케팅,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하며 축제와 생태관광지를 연계하여 쌀귀리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게 된다.
군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쌀귀리 생산농업인 및 전문가 의견수렴한 후 이달 말경에 쌀귀리 산업특구 지정요청서를 지식벤처기업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식벤처기업부는 강진군의 특구지정요청에 따라 연말까지 환경부의 사전환경성검토를 비롯한 관계 중앙행정기관과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 상정해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경 지정 고시하게 된다.
한편 군은 230농가, 900ha 재배면적에서 전국 생산량 65%인 연간 3042톤의 쌀귀리를 생산하는 전국 최대 쌀귀리 주산지로 지난해 '강진쌀귀리'를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특허청에 등록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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