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북상] 대전시 저지대 하천 중심 선제대응 조치… 24시간 상황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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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북상] 대전시 저지대 하천 중심 선제대응 조치… 24시간 상황실 가동

이례적으로 2단계 비상대응 단계로 시작
하천관리소 둔치주차장과 야영지 등 단속

  • 승인 2022-09-05 15:34
  • 수정 2022-09-05 16:11
  • 신문게재 2022-09-06 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안내문자 발송
9월5일 오후 3시20분 대전시의 안내문자.
9월5일 오후 3시20분 만년교
9월 5일 오후 3시20분 만년교 일대. 사진=금강홍수통제보 CCTV 화면 캡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데 가운데 대전시가 저지대 하천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정부의 기조처럼 선제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대한 막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5일 오전 취재 결과, 대전시는 이미 4일부터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비상 대응 단계가 2단계에서 시작해 이례적인 대응 수위로 출발했다.

대전시는 우선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 취약지로 하천을 꼽았다. 저지대라서 많은 비가 올 경우 침수 지역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하천을 수위를 넘으면 도로 침수까지 우려돼 최대 수위를 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8월 16일 오전 7시 50분 갑천 만년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당시 충남 논산에 시간당 60㎜의 폭우가 내린 바 있다.

하천관리사업소의 경우 둔치 주차장, 지난해 수해 시설물 파괴 지역 안전 펜스 설치, 노루벌 텐트 야영지 대피 및 철수 요청 등 작업을 5일 오후 2시 기준 완료한 상태다.



문제는 하천의 경우 많은 비로 빠른 물살에 의해 상류 지역의 쓰레기가 저지대로 쓸려오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천사업소의 경우 8월 초 발생한 수해 쓰레기를 철거하는 중에 또 태풍이 북상해 태풍 관통 이후 수해 쓰레기양이 2020년보다 더 많은 양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노루벌 인근 지역에서 야영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서 철수 요청했고 UCLG를 앞두고 꽃을 식재 주인 만년동과 전민동 지역도 살펴보고 조형물을 사전 철거했다"고 했다.

대전시, 태풍‘힌남노’대비 재해취약시설 추가점검01
대전시가 5일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재해취약시설 점검에 나섰다.
대형 공사장과 대형 건물 등은 자치구 소관이다. 대전시는 우선 5개 자치구와 소관 부서에 안전 조치를 권고한 상태다. 특히 공사장의 크레인과 높이 쌓여 있는 자재 관리가 핵심이다.

대전시는 특히 구청 동장 책임하에 도로변 빗물받이, 우수 유입구와 주택, 상가지역 배수구 점검, 수문점검, 배수펌프 가동준비, 강풍에 대비한 그늘막쉼터, 광고물 결속, 야영장, 등산로 인명피해 우려 지역 출입통제도 강화 중이다.

대전의 경우 태풍 힌남노는 5일 밤사이 태풍 특보 발효가 예상되고 최대 근접은 6일 7시에서 9시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200㎜ 이상으로 예측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8월 초 수해 피해 원인이었던 하수구 막힘 등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됐다. 대전시 대응반은 5일 오전 9시부로 2단계로 시작했고 태풍이 빠져나가는 6일 오전까지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59년 사라의 최대 풍속은 951.5hPa, 2003년 매미는 954hPa, 2020년 마이삭은 957hPa이었다. 북상 중인 힌남노는 930hPa이다. 매미는 사망·실종 131명, 쁘라삐룬은 28명이 사망·실종됐다.
이해미 기자 ham7239@

9월 5일 오후 3시20분 인창교 모습.
9월 5일 오후 3시20분 인창교 일대. 사진=금강홍수통제보 CCTV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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