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문화재 야행' 행사를 위한 행사였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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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문화재 야행' 행사를 위한 행사였다 지적

차별화된 프로그램 없다...시민.관광객들 실망

  • 승인 2022-09-05 11:28
  • 수정 2022-09-05 14:18
  • 신문게재 2022-09-06 13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야행 주무대
인근 주민들과 주요 인사, 관계자들만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진행한 야행 주무대의 모습.
올해 6회째 열린 '공주 문화재 야행'이 3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공주가 보고픈 밤'이란 주제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제민천과 감영길 일대를 중심으로 크게 8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야행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 인파는 코로나 정국으로 외출의 갈망을 가졌던 시민들이 몰려나온 것이다. 행사를 즐기러 나온 게 아니라 무엇을 하고 있나를 보러 나온 인파가 대부분이란 여론이다.

올해 야행은 국도비를 포함 총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주문화재단이 처음으로 주관했다.



특히,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춰 추진한다 했으나 기존 시에서 진행됐던 프로그램으로 일관, 차별성이 없었다는 게 관광객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2일 저녁 7시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정진석 국회부의장, 윤구병 공주시의회 의장, 시·도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식이 진행됐다.

이 무대에서는 주요 인사들의 축하메시지와 초청된 가수들의 공연이 있었다.

감영길
감영길에 마련된 지역예술인들의 작품 판매장터가 썰렁하다.
그런데 이 시각 불과 100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또 다른 장소에서 음악이 연주돼 정작 개막식 주무대의 행사가 집중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니었냐는 비난을 샀다.

오히려 상가번영회에서 주관한 산성시장문화공원의 프리마켓과 밤마실 야시장에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기도 했다.

이에 대해 뜻있는 시민들은 "많은 돈을 투입해 추진한 야행의 프로그램이 차별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실망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공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재단이 짜놓은 프로그램을 학자들 및 자문위원들과의 협의로 구성 추진됐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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