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최근 작천면 용정마을에서 제37호 사랑의 집짓기 준공 및 입주식을 진행했다./강진군 제공 |
입주식에는 강진원 강진군수,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위성식 아너소사이어티, 정종헌 전남공동모금회 배분팀장, 마삼섭 한국효도회 강진지역회장 및 회원, 마을 주민 50여 명이 참석해 입주를 축하했다.
대상가구는 시각장애를 가진 기초수급자로 축사관리사에서 생활했으며 붕누수로 방과 부엌 등에 곰팡이가 발생해 건강을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또한 보일러가 없어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나고 물을 끓여서 씻는 등 생활환경이 열악한 상태였다.
이에 작천면 주민복지팀이 의뢰해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돼 한국효도회 강진지역회와 함께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택신축 매칭그랜트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강진군 1000만원,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2500만원, 강진효도회 800만원, 지정기탁 후원금 200만원의 사업비를 모아 작천면 용정마을에 43㎡ 규모의 사랑의 집을 준공했다.
대상자는 "그동안 곰팡이로 인해 건강도 안 좋고 명절이 돼도 갈 데가 없어 외로이 보냈는데 이제는 포근한 내 집에서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따뜻한 터전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삼섭 한국효도회 강진지역회장은 "효도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로 안전한 보금자리가 완성돼 매우 뿌듯하다"며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전남공동모금회와 아너소사이어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계층에 온기가 전해지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으로 주위의 주거환경이 열악한 소외계층에게 소중한 보금자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오늘 37번째 사랑의 집이 준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전남공동모금회와 위성식 아너소사이어티, 강진효도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민·관 공동협력 따뜻한 강진만들기 사업 일환인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현재까지 주택 37호를 신축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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