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과학캠프] "탄소제로 OK, 지구를 사랑합니다"

  • 정치/행정
  • 대전

[탄소중립 과학캠프] "탄소제로 OK, 지구를 사랑합니다"

중도일보·대덕구 주최 탄소중립 과학캠프
참가팀,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필요성 느껴
최충규 "지구 지키기 위한 일상 전환 필요"
유영돈 "재앙 수준의 기후 위기, 우리가 극복"

  • 승인 2022-09-04 10:40
  • 수정 2022-09-04 15:40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20904-탄소중립 과학캠프1
대덕구 탄소중림 과학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탄소제로 OK, 지구를 사랑합니다."

대전 대덕구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한 '탄소중립 과학캠프'가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 문제인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고 우리 삶 주변의 실천 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덕구민과 대전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43개 팀 169명이 참여했고 3~4일 대청호 로하스 캠핑장 일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태양광 랜턴과 천연세제 등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물건을 친환경제품으로 만들어보고 쉽게 버려지는 양말목은 공예품으로 재탄생했다. 전력을 사용하지 않는 '비전력 놀이터'도 인기였다. 나무를 연결해 설치한 '짚라인'과 '해먹 바이킹' 등 다양한 놀이기구는 아이들로부터 인기 만점이었다.



친환경 상식을 놓고 겨루는 '그린골든벨'은 경쟁이 뜨거웠다. 유아부터 초등, 중학생까지 참가한 그린골든벨에서 참가자들은 수준 높은 환경 지식을 뽐냈다. 이날 캠핑의 꽃은 바비큐가 아니라 채식 요리였다. 저녁 메뉴로는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만든 당근전과 적채 샐러드가 식탁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행사 내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섰다. 일회용품 대신 재활용 호일과 사탕수수 컵을 사용하거나, 직접 가져온 수저와 용기를 쓰는 참가자들도 많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일상에서 쉽게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방법을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과학자들의 분석을 듣다 보면 기후 위기로 인해 앞으로 얼마나 무서운 일이 일어날지 섬뜩하다"며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우리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살고 있고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일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도 "이제 기후 위기에 따른 각종 변화는 재앙 수준이나 마찬가지"라며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우리의 잘못으로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자연을 아끼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노력에 나서야 한다. 이번 행사로 실천 의지를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한해 800명 달해
  2. 결국 '결별'…대전 둔산2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두 곳 출범
  3. '세종시=행정수도' 명운 달린 대선...지방의 대통령 어디 없나
  4. '사랑나눔 문화확산' 중기중앙회 대전서 러블리콘서트
  5.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첫 한국인 교황 탄생 가능할까 "유흥식 추기경 유력 후보"
  1.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남다른 한국 사랑, 대전·충남에 깊은 인상
  2. 김태흠 충남지사,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앞두고 분야별 상황 점검
  3. 태안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만든다
  4.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5. 충남도 '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개최

헤드라인 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남다른 한국 사랑, 대전·충남에 깊은 인상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남다른 한국 사랑, 대전·충남에 깊은 인상

"주님,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24일 천주교 대전교구 대흥동성당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신자들이 예배를 올렸다. 분향소가 마련된 4월 23일부터 오전부터 오후 10시까지 교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분향소를 찾아 평화와 소외된 자를 살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을 애도했다. 프란치시코 교황은 즉위 이듬해인 2014년 한국을 방문해 대전과 충남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개최되는 대전교구의 아시아청년대회(AYD)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장을 교황이 흔쾌히 수락해 한국..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우리나라 괘불도 양식의 시초로 평가받는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도(掛佛圖)'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할 때 거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 전국에 약 120여 점이 전하며,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55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보 지정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화기(畵記) 등 기록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