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 결의안을 채택한 서천군의회 |
서천군의회(의장 김경제)는 2일 제30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결의안에서 갯벌 보전을 위한 군민의 노력과 서천갯벌의 국제적 가치 등을 고려해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서천군 유치를 적극 고려할 것,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보호시설을 갖춘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 글로벌 연구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생태도시 서천이 완성되도록 적극적인 논의와 협력을 촉구했다.
특히 충남도와 서천군의 부지확보 노력과 예산지원, 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 해양생태 보존 역량 등 등재 유산의 통합관리운영 능력을 갖춘 최적지 서천에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설립을 최우선 고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천갯벌은 우리나라 갯벌 가운데 철새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다양한 생물이 잘 보존돼 있어 멸종위기 철새들의 기착지로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서천군은 갯벌의 생물 다양성 증진과 보전을 위해 습지보호구역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갯벌복원, 해양쓰레기 정화, 습지보호위원회 운영, 조류생태전시관을 활용해 생태 안내인과 자연환경해설사 양성, 탐조 프로그램 운영 등 환경보존을 위한 교육을 적극 추진한 점이 높이 평가돼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지혜 의원은 "서천갯벌은 2010년 람사르습지 인증,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2022년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통해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생태도시 서천이 등재 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와 유산관광 활성화를 총괄할 보전본부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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