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에서 초등학생들이 태양광 랜턴을 만들고 있다. (사진=정바름 기자) |
지구의 평균 온도가 1.5℃ 상승하면서 기후 위기는 인간의 숙제로 탄소 중립 실현은 이제 필수불가결한 과제가 됐다. 그만큼 이날 행사는 캠핑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이번 캠프의 주요 프로그램은 넷제로 체험 프로그램, 채식 요리 쿠킹 클래스, 명랑 운동회, 그린 골든벨, 달빛 공연, 그린골든벨 등이다.
최근 일회용품 소비량이 점점 증가해 캠프에 참여하는 이틀 동안은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됐다. 일회용품 대신 재활용 호일, 사탕수수 컵 등이 사용됐고 대부분의 참여자 역시 집에서 직접 가져온 다회용기와 수저, 젓가락을 사용하며 동참했다.
3일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 캠프에서 양말목을 이용해 공예품을 만드는 아이들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
3일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에서 아이들이 삼푸바를 만들고 있다. (사진=정바름 기자) |
전력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사람의 힘과 관성으로 체험할 수 있는 '비전력 놀이터'는 인산인해였다. 부모님이 직접 밧줄을 잡고 끌어줘야지만 탈 수 있는 짚라인, 해먹 그네 등 놀이기구로 아이들은 놀이공원 못지않은 스릴을 느꼈다.
3일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 내 설치된 비전력 놀이터 짚라인 체험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
3일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 내 비전력 놀이터 체험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
저녁에는 채식 요리 체험도 이어졌다. 가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문제도 심각한 만큼 환경을 위해 고기 소비량을 줄여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당근전과 샐러드를 만들어볼 수 있는 채식 요리 키트와 레시피가 배부됐다.
가족과 함께 캠프에 참여한 노정환 씨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이기도 하고 부모인 저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코로나 때문에 아주 오랜만에 가족들과 여행을 나왔다. 아이들이 이번기회로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져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3일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에 열린 지역 농산물 장터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
3일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 채식 요리 클래스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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