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서울시의원 "객관성 결연된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건립 결사반대"

  • 전국
  • 수도권

김기덕 서울시의원 "객관성 결연된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건립 결사반대"

  • 승인 2022-09-01 16:38
  • 노춘호 기자노춘호 기자
캡처김기덕
김기덕 서울시의원(좌측 네번째)과 마포구 구의원들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4)은 8월 31일 오후2시 서울시의회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마포구 건립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기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과 지역주민을 대표하여 상암동에 쓰레기 소각장을 추가 건립하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강력히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8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의 최적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혐오시설을 지역 랜드마크라고 떠넘기면서도, 최적지 선정에 있어 주민 의견은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정량평가를 통해 여러 후보 대상지 중 최적지를 선정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기덕 의원은 선정 과정 및 결과에 객관성이 결여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기덕 의원은 "영향권역(300m이내) 내 주거 세대수가 없다는 점과, 현재 폐기물 처리 시설로 지정되어 있어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한 부분은 사실상 민원이 적고, 행정 처리가 용이한 입지를 찾은 것이다"라며, "지역주민이 지금까지 겪어온 피해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기덕 의원은 "현재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은 종로구와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 5개 구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를 하루 750톤까지 처리하느라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서울시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는데 일익을 담당한다는 마음으로 헌신해왔다. 그런데 이에 대한 배려나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한 것은 상암동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난지도 매립지의 설움을 안고 있는 상암동에 DMC와 연계한 문화관광 첨단산업도시를 만들어도 모자랄 상황에 쓰레기 소각장을 추가하겠다는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의 발표는 상암동 주민들의 상처받은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다. 오세훈 시장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등 세계적인 명소로 칭송받는 월드컵공원을 파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기덕 의원은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을 한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은 주민 앞에 사죄하고 결정을 철회해야한다"며 "만약 철회하지 않는다면 상암동 주민들의 큰 반대의 물결과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해당 지역 시의원에게 발표 당일 선정 사실을 통보한 것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중도일보=노춘호 기자 vanish119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태흠 충남지사, 육사 충남 이전 등 공약 철회
  2. 2024 국제 무예 올림피아드 연차총회 성료
  3. 한국마사회, 권익위 종합 청렴도 2년 연속 '우수 등급'
  4. 대전 용운앙상블 공연봉사단,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한해 빛냈다'
  5. [독자투고] 예초기 줄날의 잘못된 사용으로 나무가 시름시름 죽어간다
  1. 김태흠 충남지사 "尹, 당당하지 못하다"
  2. 한국신문협회 산하 광고협의회 손용석 회장 재선임
  3. 김태흠 충남지사"2024년 성화약진 원년 만들겠다는 약속 지켜냈다"
  4. 2025년 1월 1일 대전 새해 첫 일출, 오전 7시 42분 뜬다
  5. 발달장애인과 퇴직교사의 아름다운 합작품…'2024 꿈을 담은 도자전' 열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을 물산업 중심도시로” 시-대덕구-수공 힘모은다

“대전을 물산업 중심도시로” 시-대덕구-수공 힘모은다

대전시가 물 산업 혁신성장 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대덕구가 손을 잡고 신대지구에 물산업 육성의 전진기지 조성에 적극 나서면서 대한민국 물 산업을 선도할 중대 모멘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세 기관은 23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대지구에 들어설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최충규 대덕구청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와 대덕구는 기업 유치, 민원 해소 및 기반시설 등에 필..

눈보다는 한파 덮친 크리스마스… 아침기온 -5도에 강풍까지
눈보다는 한파 덮친 크리스마스… 아침기온 -5도에 강풍까지

이번 크리스마스 대전·세종·충남은 눈보다는 바람이 들이닥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온도는 평년보다는 높지만 아침 기온이 -5도 내외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가 낮겠다. 하늘은 대체로 흐려 저녁 6시 이후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cm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어 짧게나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2도, 세종 -3도, 홍성 -2도 등 -4~-1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7도, 세종 7도, 홍성 8도 등 6~8도가 되겠다. 추운 날씨는 중..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명품정원도시 조성 첫발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명품정원도시 조성 첫발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산림청 예정지 지정 승인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서구 흑석동 산95-1번지 일원(약 141만㎡)이 산림청으로부터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 승인되어 정원조성사업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에 대해 국가정원 지정을 최종 목표로 사업 추진계획 수립 이후 올 8월 산림청에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 신청을 했으며, 산림청에서는 현장조사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전 행정절차 이행, 생태보전과 기능증진을 위한 계획 반영 등 조건으로 예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파에 유등천 ‘꽁꽁’ 한파에 유등천 ‘꽁꽁’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14년 만에 첫 삽 떴다’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14년 만에 첫 삽 떴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