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발언은 8월 25일 연무체육공원에서 열린 논산시 후계농업경영인 가족화합전진대회에서 백성현 시장이 400여 명의 농업인이 모인 자리에서 축사를 하던 중, 함께 참석한 논산시의회 의원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농업인들이 의회에 압력을 가해달라는 언급과 함께 예산을 삭감하는 의원은 다음 선거에서 낙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원 의장은 “예산 편성이 시장의 고유 권한이듯, 예산 심의·의결은 의회 고유의 권한”이라 강조하며, “아직 심의를 거치지도 않은 예산에 대해 삭감을 막으라는 말은 시민들이 위임한 의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장이 공식 석상에서 호소해야 할 정도로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예산이라면, 시장이 직접 의회에 출석해 토론하고 의원들을 설득하는 모습이 더 진정성 있을 것”이라며“의회를 대립의 상대가 아닌 시민을 위한 상호협치의 대상으로 인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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