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 내년 정부예산 8조 6553억 원을 우선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조훈희 기자 |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2일 국회에 제출되는 2023년 정부예산안에 충남 현안 사업 관련 국비 8조 655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보액은 2022년 정부예산안 8조 3127억 원보다 3426억 원(4.1%) 많고,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8조 3739억 원에 비해서는 2814억 원(3.4%) 많은 규모다.
5개 분야로 보면, 먼저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 분야 주요 신규 반영 사업 및 확보 예산은 ▲충남 산업단지 대개조 110억 원 ▲탄소포집기술 실증센터 구축 10억 원 ▲충청권 이차전지 기술 실증 및 평가지원 플랫폼 구축 26억 원 등이 있다.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 부문 주요 신규 사업은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5억 원 ▲축분 고체 연료화 생산시설 구축 57억 원 등이다.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분야에서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원 7억 5000만 원 ▲지역 장애인 보건의료센터 운영 2억 7000만 원 ▲고성능 화학차 보강 5억 3000만 원 등을 신규로 포함했다.
'가치 있고 품격 있는 삶' 분야에서는 ▲해미 국제성지 디지털 역사체험관 조성 9억 원 ▲천안 K컬처 박람회 2억 원 등을 신규 사업으로 반영했다.
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신규 반영해야 할 사업으로 ▲국방부·육군사관학교 이전 타당성 조사 20억 원 ▲금강권역 스마트 문화재생 플랫폼 13억 5000만 원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건립 5억 원 ▲당진∼아산 고속도로 건설 200억 원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 1736억 원 등을 꼽았다.
이번 정부예산 확보에서 정부예산안 증가율은 5.2%이지만, 법정이전분을 제외한 실질 증가율은 1.5%인 만큼, 긴축재정 기조 속 선방했다는 평가다. 구기선 예산담당관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하에서 크게 선방한 것"이라며 " 주요 신규 사업을 기재부 심의 단계에서 반영해 도정의 역동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만, '힘쎈 충남' 기조 속 1조 원 예산 증액이란 목표엔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전형식 부지사는 "1조 원 목표 관련해선 정부재정 기조가 긴축재정 기조로 전환돼 어려움이 있었다"며 "SOC 분야가 -17.0% 감축된 상황 속, 일부 신규사업, 추가로 새로 발굴한 사업이 일부 있어서 3000억 원을 증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했는데, 기대에 못할 것으로 나름대로 판단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회심의 단계까지 최선을 다하고, 제 목표는 빨리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각오인데, 3년 차에 그런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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