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충남직업계고] "인종차별 몰라요" 다양성이 존중되는 학교문화 꽃피운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위풍당당! 충남직업계고] "인종차별 몰라요" 다양성이 존중되는 학교문화 꽃피운다

13. 충남인터넷고
매년 신입생 정원에 고려인 3.4세 20명 포함... 맞춤 교육 실시
글로벌비즈니스과, SNS마케팅과 학과개편으로 미래인재 양성
다양한 취업대비반 운영... 공무원, 공기업, 금융기관 등 취업

  • 승인 2022-08-30 11:17
  • 신문게재 2022-08-31 8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충남 논산에 위치한 충남인터넷고등학교는 '바른 인성과 품격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을 교육 비전으로 삼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진로 개발 역량을 길러주고 있으며, 특히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고려인 3·4세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직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성이 존중되는 학교문화와 소통과 공감의 교육행정을 구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및 마을공동체와 협력·상생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 지원 국제 직업 교육 업무 협약
다문화학생 지원 국제직업 교육 업무협약 모습.
▲국내 최초 고려인 3·4세 맞춤형 직업교육=충남인터넷고는 국내 최초로 고려인 3·4세를 위한 글로벌 취업 맞춤형 직업 교육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 충남인터넷고는 충남교육청 및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속 18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글로벌 취업 역량 강화를 통한 고려인 학생들의 국내외 취업 활로를 열었다.



앞서 충남인터넷고는 2020년부터 신입생 정원 60명 중 고려인 3·4세 학생 20명을 포함하며, 언어와 문화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고려인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당시 김지철 교육감은 "고려인 3·4세 학생들은 한국 문화와 언어에 익숙하지 않지만, 해외 국적과 재외동포 자격을 동시에 가진 장점이 있다"며 "국내외 양질의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소중한 미래인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비지니스과 토론
충남인터넷고 글로벌비즈니스과 학생들.
▲글로벌 비즈니스과·SNS 마케팅과 '학과 개편'=충남인터넷고는 지난 2013년 금융회계과와 인터넷상거래과로 학과를 개편해 운영해왔고, 지난해 도교육청 학과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글로벌 비지니스과와 SNS 마케팅과로 다시 한번 학과를 개편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비지니스과는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국가와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무역거래, 영업, 관리에 필요한 비즈니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무역관리사, 경영지도사, 무역영어, ITQ정보관리사, 컴퓨터활용능력 등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지도하고 있으며 국제 영업 사무원, 국제 무역 사무원, 글로벌 총무 사무원, 공무원 등이 주요 취업 분야다.

SNS마케팅과 마케팅활동
충남인터넷고 SNS마케팅과 학생들.
다음으로 SNS 마케팅과는 마케팅 역량을 갖추고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운영 및 창업, 1인 미디어 시장 진출, 지역사회와 연계한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마케팅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학과다. SNS마케팅 자격증, 1인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자격증, 유통관리사, ITQ정보관리사, 컴퓨터활용능력 등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지도하고 있으며, SNS 마케터, 미디어 크리에이터, 로컬푸드 매니저, 공무원 등 취업처 역시 다양하다.

부사관 동아리
충남인터넷고 부사관 동아리 학생들.
▲'NCS 기반' 취업준비반 운영… 충남 유일 10년 연속 국가공무원 배출=충남인터넷고는 NCS에 기반한 다양한 취업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공무원 및 공공기관 취업을 위한 '충인리더스반', 공사·공단·대기업·금융권·중견기업 취업대비를 위한 '공채대비반'이 있으며, 교재와 유니폼을 지원하고 스킨스쿠버 활동과 수영을 체험할 수 있는 '부사관 동아리'도 있다. 이밖에 다른 분야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오작교 프로젝트 및 NCS 기반 인력양성 선배와의 대화, 모의 면접, 자기소개서 첨삭 지도, 포트폴리오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충남 유일 10년 연속 국가공무원을 배출하는 등 취업 명문고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특히 2020학년도에는 지역인재 9급 공무원 3명을 합격시키기도 했다. 이밖에 NCS기반 교육과정 편성과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공사, 공단, 공공기관, 금융기관 및 대기업에 다수의 학생들이 취업하며, 취업사관학교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제2회 취업박람회 개최
충남인터넷고는 지난 7월 논산시와 함께 '제2회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지역 기업과 직업계고들이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서 학생들은 우수한 지역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면접 기회를 제공받았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논산시와 함께 '제2회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논산지역 17개 구인기업과 지역 직업계고 5개교가 참가한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충남인터넷고 3학년 학생들은 1·2차 면접 기회를 살려 지역 내 우수한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품·세 프로젝트와 인성·예술 융합교육=충남인터넷고는 국제 직업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서 특색사업으로 '다·품·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고려인 3·4세 학생들과 내국인 학생들에게 맞춤형 취업 및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자 계획했으며, '다름을 품고 세계로 나가는 국제직업교육의 요람'의 줄임말이다.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 모든 것을 품어주고자 하는 충남인터넷고의 교육실현 의지를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진로탐색, 자율동아리, 한슬인성교육, 특강, 취업캠프, 리더십캠프, NCS직업기초, 현장실습, 산학연계, 맞춤형 스펙, 졸업생 멘토링, 방과후학교 등을 총망라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문화 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인터넷고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과 예술적 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인성 함양을 위해 '예(禮)오름 프로젝트'를 추진, 학생들의 인권은 물론 선생님들의 교권이 존중되는 학교문화를 완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극·예절·국악 교육 등 예술능력 함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인성·예술 융합 교육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해주고,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학생 주도형 동아리 활동… 다채로운 경험 쌓아=충남인터넷고는 진로·취업 캠프, 리더십 캠프 등 교과와 비교과의 협업을 통한 학생 주도형 동아리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선생님과 함께하는 국토 순례, 모둠으로 기획하는 굿잡디자인 페스티벌, 스피치 및 토론 대회, 꿈 너머 꿈, 생생 진로 탐방 등 다양한 진로 및 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앞서 다채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성과 품격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을 바른 인성과 품격을 갖춘 사회인으로 키우기 위해 소나기 프로그램, 역사체험, 문화체험, 감성캠프, 둘레길 워킹캠프, 하이킹캠프, 등반캠프, 극기캠프, 힐링캠프, 티처홈스테이, 체험박람회, 이미지메이킹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빛 축제·정원 박람회' 9월 23일 분수령 맞는다
  2. 천수당한의원 정금용 원장, 모교에 장학금 전달
  3.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일자리 참여자 제4차 합동 교육
  4. 대전농협-대전시, 쌀 소비촉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5. 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 관장 목사, 《다문화 국가로 가는 길》 발간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동부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2. 폭염 날리는 가을비
  3. 한국군사랑모임(KSO), 필한방병원과 국군장병 지원 업무협약 맺어
  4. 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정례회의 중도일보에서 열려
  5. 고잉홍프로젝트, 'NH농협' 후원 타고 세종시 온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21일 대전·세종·충남에서 시간당 30~9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350건이 넘는 비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 지역은 전날인 20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침수, 낙석, 나무 쓰러짐 등 3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오전 2시 18분께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에서는 비닐하우스 내 숙소용 컨테이너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기 감전 위험이 있어 소방당국과 한전이 전기를 차단하고 거주 중인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앞서 오전 0시 10분께 서산시 동문..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폭염 날리는 가을비 폭염 날리는 가을비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