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부지를 방문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일행을 최민호 세종시장이 반기고 있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래 행정복합도시건설청장은 조만간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 신축에 관한 로드랩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각 부처의 기본안은 확정 상태이고 국회 일정이 맞지 않아 3개 정부 기관장 사이에 합동 기자회견 날짜를 조율 중이다. 이는 지난 3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성일종 정책위 의장 등 여당 지도부가 국회세종의사당을 방문해 약속한 세종집무실 단독 설치를 가사화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이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1단계 현재 총리실 임시집무실을 사용, 2단계 10월 완공 예정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임시 설치, 3단계 세종집무실 단독 설치를 추진 일정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2단계(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임시 설치)를 생략하고, 바로 3단계(대통령 세종집무실 단독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시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에서 "윤석열 정부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예산반영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2단계 설치 패싱과 관련해 충청 여론이 악화되고 있어 추석 이전에 신설 계획을 확정해 충청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이날 발표될 내용은 기본 계획 용역 실시 시기와 내년 예산 반영 등의 대략적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기본 계획이 나오면 예정부지, 규모, 예산이 확정되며 기본설계, 실시설계 일정이 잡히게 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3일 세종의사당 방문 현장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 중"이라며 "대통령 집무실이 국회세종의사당과 동시에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선착순 싸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 원이 확보된 상태로, 국회 전체 이전, 11개 상임위와 예결위 등 이전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과 국회 효율성 제고방안 연구 등 2건의 용역이 진행 중이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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