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DO너DO 독서 활동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드림플래너는 크게 학습일지, 독서일지, 감사일기의 3가지로 이루어져 있어 분야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학습일지로 성취 내용 및 학습계획을 점검해 학습동기를 고취하고, 독서일지를 통해 독서습관을 형성 및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루 동안의 일을 돌아보고 감사한 일을 적어보는 한 줄 감사일기를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3학년 한 학생은 "처음에는 막연하게 느껴졌지만 드림플래너를 작성해 성적이 많이 향상되어 자신감이 생겼고,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 학교생활이 더욱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드림플래너 작성은 단순히 성적향상을 위한 학습계획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과 단계적인 목표를 세우고, 감사와 배려의 마음을 길러주어 꿈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기록해가는 과정을 통해 학교생활을 더욱 즐겁게 하고 행복한 꿈을 다질 수 있도록 하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나눔과 성찰을 통한 개방·협력적인 수업 중심 학교문화
매월 셋째 주 월요일을 '나DO 너DO 함께의 날'로 정하고 학년별 수업공동체를 조직해 좋은 수업을 위한 수업나눔과 협의회를 하고 있다. 1학년은 '1인 1인성(Virtue) 채움 수업 방안', 2학년은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생활동중심 수업', 3학년은 '태블릿PC를 활용한 블렌디드 러닝 수업'을 학년별 탐구 주제로 정하고 교사 간의 동료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수업공개 주간을 통해 전 교사가 수업을 공개하고 동료교사의 수업을 2회 이상 참관했다. 수업 공개 후 학습공동체별로 협의회를 진행해 더 좋은 수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수업 개선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The CLASS연구회(봉산의 슬교생)를 조직해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생활동중심 수업 나눔'을 주제로 교과별 특성을 살린 학생활동중심 수업을 공동 디자인하고, 학생들의 협업능력을 향상 시킬 다양한 도구 활용을 위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블루투스 스피커 만들기, 도마 만들기 등 교사 힐링 연수와 에듀테크특강, 수업공감성장연수 등 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한 공동 연수 수강 등 소통과 참여를 기반으로 교사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교직원 연수를 진행했다.
▲생활 속에서 함께 즐기는 독서문화 조성
일상 속에서 '체계적인 독서, 함께하는 독서, 즐거운 독서'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제동행 독서 프로젝트'를 통한 독서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체계적인 독서'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도서관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독서 환경을 구축했다. 학기별로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양질의 도서를 확보하고, 학생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 개방 시간을 조정해 친밀한 독서 환경을 제공했다. '함께하는 독서'를 위해 학생들은 교사와 함께 아침을 여는 10분 독서를 함으로써 독서 친화적인 분위기에 적응하고 독서 감성을 깨우고 있다. 학급별 나DO 너DO 책방을 통해 위인전 독서 활동을 운영하며 구체적인 인물을 토대로 현실에서 꿈을 디자인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아울러 '즐거운 독서'의 실현을 위해 체험 중심의 교내 독서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인생 책 추천하기, 좋아하는 문장 필사하기, 희망도서 신청하기 등이 페스티벌 기간 내에 진행되어 학생들의 책 읽기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앞으로도 독서문화 확산 및 평생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과 책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유학년제(전통 문화 체험)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학교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교직원·학생·학부모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민주적인 학교 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학교 구성원으로서 주인의식을 고취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개인별, 학급별 진로 체험 활동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전 학년 1학기 현장체험 활동을 했으며, 1학년과 2학년은 스포츠몬스터에서, 3학년은 에버랜드에서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했다. 체험학습 장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학생들과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학급 회의를 통해 여러 장소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모든 구성원의 합의 하에 목적지를 선정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활동에 도전하고, 놀이기구를 타면서 우정을 쌓고, 더위와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도 풀 수 있었다.
자유학년제와 연계해 다양한 학생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현장 중심 창의 체험, 전통 문화 체험, 크리에이터 체험, 목재 및 도예 체험, 메타버스 및 AR 체험, 플로리스트 체험, 조향사 체험 등 여러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열어 학생들이 꿈과 끼를 발견하고, 학교에서 현장에서 일하는 직업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꿈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실제적인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4차 산업 혁명에 필요한 미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주제선택 활동으로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을 소양할 수 있는 '신기한 컴퓨터 나라'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력을 기를 수 있는 '언플러그드 코딩 프로그램', SW 기반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운영해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진로를 설계하고 탐색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성취감을 느끼고 배움의 목적을 찾을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등굣길 금연 캠페인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친구사랑 3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학생대의원회가 기획하고 모든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즐거운 등굣길 만들기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즐거운 등굣길 만들기 캠페인'은 크게 3가지 행사로 나눠 운영했다. 첫째, 매월 주제를 정해 진행되는 인성캠페인 활동이다. 5월에는 학교폭력 및 흡연 예방을 주제로 피켓팅, 마스크 판박이 홍보, 금연 홍보 물품(밴드) 나눔, 금연 서약 포토존 행사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다. 둘째,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선발하는 모범학생(칭찬주인공, 바른말 고운말 지킴이)과 모범학급 선정이다. 전교생이 설문으로 참여해 직접 선발하는 모범학생과 선생님들이 직접 뽑는 모범학급에는 문화상품권, 영화관람권, 치킨교환권 등 푸짐한 상품과 간식이 제공된다. 셋째, 친구와 함께하는 미니게임이다. 등굣길에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행운의 돌림판'을 돌려 상품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한 친구사랑 3운동의 정착은 전교생이 함께 행사를 준비하며 서로 의견을 나누고 협동하면서 건전한 또래문화를 형성하고, 학생 스스로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체성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3학년 현장체험학습(에버랜드).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상생프로젝트도 함께 운영 중이다. 현재 사회공감 동아리 '봉봉애(愛)'를 구성해 학교 인근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5월 14일 유성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여기가 봉사맛집 1365PIZZA' 프로그램에 참여해 13판의 피자를 직접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에 장난감과 함께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봉봉애(愛)' 동아리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학교로 초대해 제과제빵 수업을 제공하고, 직접 만든 쿠키와 수제청 등을 기부하고 판매하는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사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교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학교 교육활동을 운영해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춰 지역사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