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8월 18일 오후 8시 50분께 서산시 대산항에서 선적 작업 중이던 3만t급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 만에 꺼졌다.
이날 화재로 인해 배에 실려있던 플라스틱 원료 4t이 타, 4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작업자 등 14명은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을 알려졌다.
진화 작업과 함께 배에 실려 있던 1만5천t 플라스틱 원료 가운데 일부를 하역하는 작업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진화에 집중하는 한편 이미 선적한 1만5천t을 하역하는 작업도 병행했다"며 "진화를 마무리한 뒤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태안군 가대암 인근 해상에서 어선과 상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석진)는 8월 17일 오전 5시 12분께 태안군 소원면 가대암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24톤, 근해안강망, 승선원 11명)와 상선 B호(화물선, 9,513톤, 승선원 16명, 파나마선적)가 충돌했다고 밝혔다.
태안해경의 한 관계자는 "화물선과 충돌 직후 어선은 침몰하기 시작했고,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11명은 사고 화물선에서 구조해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선박과 어선의 충돌 사고가 발생하자 태안해경은 경비함정, 해경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급파, 사고선박 승선원 대상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한, 사고 인근 해역을 이동하는 선박의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를 실시하기도 했다. 서산·태안 = 임붕순·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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