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의 날은 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해 박 의원의 대표 발의로 위안부 피해자법이 2017년 국회를 통과, 법적 기념일이 됐다.
이날 참배는 박 의원을 비롯해 지지자 등 30여명이 참석, 망향의 동산 위령탑과 기림비, 故 김학순, 故 김복동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54명이 안장된 장미묘역에 헌화를 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박 의원의 이번 첫 공식 행사로 그간 성 비위 사건 연루에 대한 의혹을 떨치는 계기가 될 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무소속인 박 의원은 지역 및 시민 간 소통을 미뤄왔지만, 지역 내 악화된 여론이 수그러진 데다 지지자들이 그에 대해 운신의 폭을 넓히라는 조언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의원은 5월 15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떤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해왔다.
박완주 의원은 "일본은 역사 왜곡과 시대 퇴행적 억지를 멈추고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분명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한다"라며 "정부도 위안부 피해자 진상 규명 문제 해결에 앞장서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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