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앤데믹 시대를 맞아 우리 관광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스마트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법을 찾는 소통의 장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는 내 고장의 유명한 관광지를 알리기 위한 홍보부스를 마련, 관광객 유치에 여념이 없었다. 이에 중도일보는 지면을 통해 박람회장 현장의 모습과 지역별 주요 관광지 및 축제를 소개한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대전시 홍보부스 |
대전시 홍보부스에서는 관내 관광지와 스마트산업을 접목시켜 대전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스마트 관광개념으로 MBTI 방식을 도입을 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통해 앱(App)에 접속, 10가지 질문에 답하면 각자 성향에 맞는 추천테마 장소 및 관광지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또한 별도로 마련된 '응답하라 1993' 부스에서는 공중전화번호 키패드를 활용, 대전의 지역번호인 042를 맞추면, 에코백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컴퓨터게임을 벤치마킹한 '현실형 이스터에그(Easter egg)'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가 고양시에서 열리는 만큼 비슷한 단어인 고양이에 착안, 부스 내 곳곳에 숨겨진 고양이 그림 또는 형상을 찾아낸 관람객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세종시 홍보부스 |
세종시 홍보부스에서는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세종호수공원을 필두로 중앙공원과 국립 및 시립도서관, 대통령 기록관 등 관내 주요 관광지를 관람객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세종의 대표축제인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와 '장군산구절초축제'도 소개했다. 홍보부스 관계자는 "복숭아 축제는 세종문화예술회관 일원서 매년 8월경, 구절초 축제는 장국산 영평사 일원에서 매년 10월 열리며, 특산물 직거래 장터는 물론 음악회, 난타공연, 체험·전시행사 등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이밖에 행사장에서는 무드등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화장품·머그잔 경품 이벤트도 열려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충남도 홍보부스 |
충남도는 10월 7~23일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 열릴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행사는 공군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부터 글로벌 K-팝 경연대회, K-밀리터리 경연대회, 밀리터리 코스프레, 국군 장병 피트니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부스 관계자는 "총사업비 200억원 규모로 열리는 초대형 국제행사인 만큼 야심차게 준비했다"며 성공 개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제68회 백제문화제에도 전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한류원조 백제의 빛과 향'을 주제로 오는 10월 1~10일 열흘간 공주·부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천안시 홍보부스 |
천안시는 박람회장에 별도의 독립부스를 마련,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2022' 홍보에 역점을 뒀다.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흥타령춤축제는 전국춤경연대회를 비롯해 국제춤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사계절 볼거리가 가득한 천안의 대표명소 12경(천안삼거리, 독립기념관, 유관순열사 사적지, 아라리오광장, 병천순대거리, 태조산 각원사, 광덕산 설경, 천안종합휴양관광지, 왕지봉배꽃, 입장거봉 포도마을, 천안흥타령춤축제, 천호지 야경)을 제시했고, 지역을 서북권, 동남권, 시내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주요관광지를 소개했다.
이밖에 천안시 인증 빵집으로 천안의 명물인 호두과자 제조업체 등 14곳을 홍보하기도 했다.
공주시 홍보부스 |
공주시는 공주지역의 10경과 함께 우수한 숙박시설 및 맛집 등을 홍보했다.
공주 10경 중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무령왕릉과 공산선·마곡사가 있으며, 이밖에 금학생태공원,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금강, 고마나루, 동학사 은선폭포, 공주 석장리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숙박시설로 다양한 자동차 캠핑장, 야영장, 한옥체험마을 등 60여 곳과 함께 으뜸맛집으로 감나무집, 대전식당, 백제삼계탕, 청벽가든, 영동식당, 메밀정원, 도화담 등 50여 곳을 추천했다.
이런 가운데, 11일 홍보부스에서는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전통놀이인 투호 체험 이벤트를 열었다. 이날 이벤트 참가자들은 주최 측으로부터 받은 화살 4개를 일정 거리의 통 속에 던져, 성공 횟수에 따라 다양한 경품을 제공 받았다.
서산시 홍보부스 |
서산시 홍보부스에서는 '2022서산광광시티투어'를 집중적으로 알렸다. 시티투어는 매주 금·토·일마다 역사체험관광, 산해진미, 가족체험관광 등 3개 코스로 운영된다. 탑승료는 만19세 이상 성인기준 5000원이며, 시청 정문 앞에서 출발한다.
이와 함께 해미읍성과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 간월암, 개심사, 팔봉산, 황금산, 삼길포항 등 서산 9경을 홍보했다. 이중 해미읍성은 조선 초 병영성으로 만들어졌으며, 원형이 가장 완전하게 보존된 평성으로 유명하다. 이 곳은 조선 후기 순교성지로 알려졌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천주교의 성지다.
서산시는 또한 가을철 대표축제인 어리굴젓축제, 해미읍성축제, 뻘낙지먹물축제, 류방택별축제 등을 알리기도 했다. 이들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은 볼거리와 먹을거리 모두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예산군 홍보부스 |
박람회장에 독립부스를 마련한 예산군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를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
예당호를 중심으로 광시한우타운(12㎞), 백종원 국밥거리(12.7㎞), 내포보부상촌(22㎞), 가야산(24.2㎞), 아그로랜트 태신목장(27.6㎞) 등 16곳을 홍보했고, 테마별 여행지를 선정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문화여행으로 수덕사, 충의사, 윤봉길의사기념관 등을, 건축여행으로 이남규 선생 고택, 예산성당 등을, 휴식여행으로 봉수산자연휴양림과 덕산온천을, 생태탐방여행으로 대흥슬로시티 느린꼬부랑길, 내포문화숲길 등을 꼽았다. 이밖에 예산의 대표음식 8미로 소갈비, 붕어찜, 민물어죽, 삽다리곱창, 산채정식, 국밥, 국수, 광시한우를 소개했다.
금산군 홍보부스 |
금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인삼'이다. 이런 이유로 금산군 홍보부스에서도 인삼과 관련된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금산 인삼은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으며, 약초의 효능으로는 간장 보호와 당뇨병 개선, 면역기능 회복, 동맹경화증 및 고혈압 예방 등이 있다.
특히 오는 9월 30일 열리는 금산인삼축제는 이같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인삼약초의 효능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행사로 인삼캐기부터 홍삼족욕, 인삼약초요리코너, 인산주병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해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홍보부스 관계자는 "인삼과 관련된 먹거리로 인삼어죽과 인삼정식, 인삼튀김 등이 유명하다"고 말했다.
서천군 홍보부스 |
서천군은 지난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한 천혜의 자원인 '서천갯벌'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갯벌은 종류별로 강물이 실어 온 아주 작고 고운 입자의 펄 갯벌과 모래와 펄이 비슷하게 섞인 혼합갯벌, 썰물때 물결의 흔적이 남는 모래갯벌, 자갈과 돌로 이뤄진 바위갯벌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서천의 주요 관광명소로는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금강하구둑 관광지 및 철새도래지, 마량리 동백나무숲, 문헌서원, 서천특화시장, 신성리 갈대밭, 장항송림산림욕장 및 스카이워크, 춘장대해수욕장, 한산 모시마을 등이 있다.
서천시티투어도 자랑거리다. 서천문화코스, 서천힐링코스, 광역코스, 전라코스, 성지순례코스, 우리동네 수학여행 코스, 서천 더 알아보기 코스 등 7개 코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참여는 7명 이상(전라코스는 20명 이상) 사전에 예약해야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13세 이상 4000원이며, 장애인 또는 어린이, 노인의 경우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청양군 홍보부스 |
청양에서는 인스타그램 팔로우 또는 청양관광 카카오톡 친구추가를 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물 뽑기 이벤트'를 준비,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청양의 명소인 천장호 출렁다리는 물론 알과 둥지를 형상화한 청양 알품스공원, 칠갑산 및 자연휴양림.오토캠핑장 등 관광지를 알리는 한편, 사계절 대표 축제로 고운식물원봄꽃축제(봄), 칠갑산장승문화축제(여름),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을), 칠갑산 얼음분수축제(겨울)를 홍보했다.
이 밖에 청약의 먹거리로 옻닭, 쏘가리매운탕, 산채비빔밥 및 청국장, 표고버섯전골, 참게매운탕을 소개했다.
태안군 홍보부스 |
태안군은 대표 관광지로 만리포 해수욕장을 비롯해 해양치유센터, 태안UV랜드를 꼽았다.
먼저 낙조가 아름다운 만리포해수욕장은 완만한 수심과 고운 모래가 있어 해수욕을 하기에 좋고, 해변 뒤로 울창한 소나무숲이 있어 산림욕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총사업비 340억원 규모로 건립된 해양치유센터는 태안 남면 달산포에 위치해 있으며, 피트·머드·소금 등을 활용한 체류형 치유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끝으로 UV랜드는 정부가 지정한 드론테마파크로써 드론 자격증과 무인항공 조종,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태안군은 명품 걷기코스로 만대항에서 백화산까지 이어지는 솔향기길(51.4㎞), 안면버스터미널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안면도자연휴양림과 조각공원을 돌아오는 안명송길(15.5㎞), 신두리해변~만리포해변 등 8개 코스로 구성된 해변길(97㎞) 등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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