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명 기획재경위원장은 "시민들이 살맛 나는 신명나는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사진=손충남 기자 |
'정치는 믿음'이라고 말한 김 의원은 "정말 내 자식이 봤을 때 부끄럽지 않도록 정직한 정치를 하겠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믿음을 주는 정치를 해야지, 뒤에서 수작부리면 안 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정정당당하게 하자"는 신념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9대 시의회 전반기 기획재경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은 기획재경위에 대해 "부산의 비전, 혁신 전략 등이 제대로 수립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예산, 조직관리, 정책 등에 관해 고민하며 부산시에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며 당면한 과제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부산시와 협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제9대 시의회가 '견제와 감시' 기능을 작동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말에는 단호하게 '거수기' 역할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국민의힘이 시민들로부터 큰 심판을 받고 반성의 시간을 가져왔다. 또 이번에는 4년 전과 반대의 결과가 나왔지 않느냐. 그만큼 민심이라는 것이 무섭기 때문에 시의회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최근 발표한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슬림화 정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본다'는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과대 공조직 축소와 맞물려 돌아가는 일이다.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염려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현재까지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 조금 불편할 수 있겠지만 부산시 입장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 같다"며 모두들 큰 뜻에 맞춰 부산 발전을 위해 함께 가자고 독려했다.
지역구인 남구의 현안에 대해 꼽아달라는 질문에 '극지타운 조성', '해양레저안전체험관 유치'를 꼽았다. "현재 인천도 극지타운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나섰는데 인천은 센터 쪽으로 가고 부산은 체험관을 만들 계획"이며 "생존 수영 등 간단한 것부터 해양 레저를 통해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는 헤양레저안전체험관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부산 교육과 학교 폭력에 대해서도 발언을 이어갔다. 먼저 부산 교육에 대해서는 "부산교육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해 왔는지 봐야 된다"며 "학력 격차 문제 극복이 부산 교육의 최우선 과제"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비대면으로 인한 학습 공백으로 기초 학력 미달 학생들이 많이 증가했다. 학력 분포도고 마름모꼴에서 중위권이 감소하고 하위권이 증가하는 정삼각형 형태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결국 해답은 공교육 회복에 있다. 교육 주체인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현실감을 느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이어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예를 들어 학부모들이 예절 교육을 받고 아이들에게 직접 에절교육을 가르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밥상머리 교육부터 부모들이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집중력도 더 생기고 효과가 있다"며 일회성 교육이 아닌 가족이 나서서 함께 하는 교육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금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삶의 질이 많이 떨어졌다. 그렇지만 나라가 어려울 때 금을 팔아서 나라를 다시 세운 저력 있는 국민 아니냐. 슬기롭게 이겨낼 것"이라며 "저도 부산 시민들이 신명나고 살맛 나는 부산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응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김광명 의원은 남부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회장, 남구 청년연합회 회장을 거쳐 제6, 7대 남구의회 의원을 지냈다. 이후 제8대 부산시의회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제9대 시의회에서 기획재경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부산=손충남 기자 click-k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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