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8일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
하윤수 교육감은 8일 오전 10시 30분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부산교육청은 행정기관 최초로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과 함께 임용과정 전반에 대한 공정 임용 저해요인을 진단하고 자체적으로 제도를 보완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자체적인 제도개선 방안도 내놓았다. 먼저, 면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별과 불공정 요소를 사전에 배제하기 위해 응시번호 대신 관리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블라인드 면접 시험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면접시험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른 방안으로 기술직 등 소수직렬의 면접 위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고, 이들 5명을 모두 외부위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아울러 합격자 발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필기시험 합격자발표 전 필기시험 성적 사전 공개를 실시해 사전 검증 절차도 강화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8월 20일 실시하는 지방공무원 임용 면접시험은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게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부산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청렴한 부산교육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2학기 학사·방역 운영 방안 발표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오미크론 변이(BA.5) 바이러스에 의한 학생과 교직원의 코로나19 감염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2학기 학사·방역 운영 방안'을 각급 학교로 안내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지역 각급 학교는 2학기 개학해 정상 등교를 원칙으로 운영하되, 코로나19 상황 심각 시 교육청과 협의해 학급·학년별 원격수업 등 탄력적 학사 운영을 하도록 했다.
특히, 2학기 개학 전·후 3주간인 8월 8일부터 26일까지는 '방역 집중점검기간'으로 운영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교육청과 협의하여 원격수업을 실시 할 수 있다.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과제수행 중심 수업' 등 3가지 유형으로 실시하면 된다.
현재 부산지역 학교 중 총 274교가 2학기 숙박형 현장학습을 계획하고 있고, 이 가운데 79교는 제주도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2학기 현장체험학습 운영 지침도 추가로 안내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방역당국의 전망에 따르면 8월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 축적해온 방역 역량을 토대로 학교에서 정상수업과 온전한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직업교육발전협의회 개최
부산광역시교육청은 9일 오후 2시 시교육청 별관 중회의실3에서 직업교육 전문가 12명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직업교육발전협의를 개최한다.
직업교육발전협의회는 2월 제정된 '부산광역시교육청 직업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의해 구성됐다. 교육청과 지자체, 직업계고, 지역 기업 등의 직업교육 전문가 12명으로 이뤄졌으며, 부산시교육청 직업교육 주요 정책의 수립·조정에 관한 심의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협의회 위원들은 부산교육청의 직업교육 중기발전계획 수립 중간 보고를 받는다.
또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 방안 등 앞으로 부산교육청의 직업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이재한 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우리 교육청의 직업교육 발전을 위한 위원들의 조언을 새겨들어, 우리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는 직업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학생교육원, '가족 존중 탐험대'프로그램 운영
부산광역시학생교육원은 16일부터 29일까지 강서구 울림마루에서 부산지역 초등학생 203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존중 탐험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 존중 탐험대'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존중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 구성원 간 배려와 소통의 장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1일 과정으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 가족들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존중 인형 만들기', 'VR 체험하기', '울림마켓', '心심풀이' 등 재미있고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이와 함께 '가족존중 댄스', '놀작(作) 놀이문화 공모전' 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도 갖는다.
조윤식 부산학생교육원장은 "앞으로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려와 소통을 중심으로 가족 내 존중 문화를 키워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학생교육원은 초등 존중동아리를 비롯해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울림마루 인성체험 과정을 운영 중이며,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학교 현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 부산사하도서관, '하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부산광역시립사하도서관은 9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2022년도 하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와 초등학생, 성인 등을 대상으로 인문·독서·메이커 등 다양한 분야 11개 강좌를 진행한다.
유아 대상으로 '표현력 쑥쑥 창의 그림책 놀이(A, B)' 2개 강좌가, 초등학생 대상으로 '웰컴! 사이언스 월드' 등 4개 강좌가 각각 있다.
성인 대상으로 '집콕 미술 감성여행' 등 4개 강좌를, 어르신을 대상으로 '디지털세상 소통하기(스마트폰 교육)' 1개 강좌도 각각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8월 9일부터 사하도서관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재료비 및 교재비는 본인 부담이다. 문의는 독서문화과로 하면 된다.
양미경 사하도서관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수요와 도서관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손충남 기자 click-k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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