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이 3일 오전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성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세종의사당 예정 부지를 방문해 " 집권 여당 정책위의장이자, 충청권 국회의원으로서 세종분원 설치가 정상적으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사무처,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잘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공주·부여·청양, 5선) 등 지도부와 함께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를 찾았다.
세종의사당 부지 방문은 처음이지만, 성 의장은 여당의 정책위 의장으로 힘 닫는 데까지 의사당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 의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인 도시로 지난 2012년 설치 이후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외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서울에 위치한 국회와의 물리적 거리로 인한 국정 운영의 비효율이 발생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실상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전하기 위해선 국회의 세종분원 설치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회는 지난해 9월 28일 세종시에 세종의사당을 설치하는 근거를 담은 국회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추진 계획과 관련, "현재 국회사무처는 올해 2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계약을 체결했고, 올 하반기에 용역이 완료되면 '국회규칙'을 제정할 예정"이라며 "올해 4월 국회청사관리위원회에서 입지 선정을 마친 상태"라고 했다. 이러한 절차가 정상 진행될 경우 내년에는 실시설계 등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성 의장은 조선시대 사육신의 한 명인 성상문 선생의 후예로, 세종에는 성상문의 신주를 모신 '문절사'가 있는 곳이다. 각종 방송에 국민의힘 패널로 출연해 구수한 입담과 정제된 단어로 보수의 시각을 정확하게 전달해 주는 '명품 평론가'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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