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경호강 래프팅업체 "관내식당들 래프팅 손님 푸대접" 불만 폭주

  • 전국
  • 부산/영남

산청군 경호강 래프팅업체 "관내식당들 래프팅 손님 푸대접" 불만 폭주

래프팅 업체측 "이런 식이면 내년 기약할 수 없다"
군관계자 "상황파악 후 관계부서와 합동해 점검"

  • 승인 2022-08-01 11:2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KakaoTalk_20220801_110126200_08
경남 산청군 경호강 래프팅 자신 급류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산청군 산청읍 소재 일부 식당들이 래프팅 손님들에 대한 푸대접으로 래프팅업체들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래프팅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래프팅 손님들을 위해 산청읍 소재 식당에 예약을 하면 기존 손님들에 비해 식단과 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통상 래프팅 예약은 2주나 3주 전 고객이 한 업체를 선정해 전화로 래프팅과 식당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다.

래프팅업체들은 예약 고객이 주문한 음식에 맞게 식당을 골라 미리 예약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내 일부 식당들이 래프팅 손님에 대해 '외부 손님이고 한번 오면 안 온다'라는 인식으로 아예 손님 취급을 하지 않는다라는 게 래프팅업체 측 주장이다.

래프팅업체들은 기존 주문 음식에 반찬을 적게 주는가 하면 추가로 반찬을 요구해도 없다고 거절하는 건 다반사고, 심지어 기존 그릇이 아닌 플라스틱 식판을 사용(래프팅 손님용)하는 식당도 있어 래프팅 손님들 불만 폭주는 고사하고 래프팅업체들도 식당 고르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래프팅 한 관계자는 "메뚜기도 한철이라 이해는 한다.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 기존 음식값에 에누리하는 것도 아니고 당일 갑자기 찾아가는 것도 아니다. 미리 예약해 두고 가는 시간까지 지정해 '잘해 달라' 신신당부까지 한다. 래프팅 손님에 대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이런 행태로 매년 래프팅 손님들이 줄고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다"고 지적했다.

산청읍 소재 식당 한 관계자는 이런 지적에 대해 "일반 사람들이 먹는 것보다 2배는 먹는다. 우리도 장산데 적당히 해야 감당할 게 아니냐"며 억울해했다.

이어 "여기가 촌이라고 자기 사는 도시는 반찬이 어떻고 서비스가 어떻고 등등 무시하는 정도가 심해 해 주고 싶어도 정나미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래프팅 업체들 민원을 들었다. 상황을 정확히 살핀 후 관계 부서와 합동으로 관내 식당들에 대해 손님에 대한 서비스와 위생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 산청군에서는 여름철이면 남강 본류인 경호강에 래프팅 인파로 북적인다.

산청읍 소재 래프팅업체는 17여 개 업체가 영업 중이다.

경호강래프팅은 2000년 기준으로 당시 10만 명을 오르내리던 래프팅 관광객이 최근 3년에는 1만 명 이하로 줄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래프팅업체들의 협동조합 구성과 산청군과 식당, 펜션 등 연관 업체들의 협업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주장이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연말연초를 위한 건배(乾杯)
  2. [사설] 청주공항 "물류 분담 등 활성화 타당"
  3. [사설] 'R&D 예산 5%' 의무 편성 필요하다
  4.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5. 대전교육청 공무원 정기인사 단행, 기획국장 정인기·학생교육문화원장 엄기표·평생학습관장 김종하
  1. 윤석열 탄핵 후에도 멈추지 않는 대전시민의 외침
  2. 대전시낭송가협회 송년 모임에 다녀와서
  3. [문예공론] 조선시대 노비도 사용했던 육아휴직
  4. 고등학교 헌혈 절반으로 급감… 팬데믹·입시제도 변화 탓
  5. 비수도권 의대 수시 최초합격 미등록 급증… 정시이월 얼마나?

헤드라인 뉴스


[중도일보 선정 10대 뉴스] 계엄·탄핵, 충청광역연합 출범 등 다사다난

[중도일보 선정 10대 뉴스] 계엄·탄핵, 충청광역연합 출범 등 다사다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올해 충청을 관통한 키워드는 '격동'이다. 경제 위기로 시작한 한해는 화합으로 헤쳐나가려했지만, '갈등 관리' 실패로 혼란을 겪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사태와 탄핵 국면으로 충청은 물론 전국의 거리가 다시 촛불이 타올랐다.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확충은 의정 갈등으로 의료체계 붕괴 위기로 번지면서 지역의료의 어려움이 가중됐으며, 정부가 전국 14곳에 기후위기댐 건설을 발표하며 지천댐이 건설되는 청양과 부여의 주민 갈등이 벌어졌다. 올해는 집중호..

대전 중구, 충남 천안·금산 등 32곳 뉴:빌리지 선도사업지 지정
대전 중구, 충남 천안·금산 등 32곳 뉴:빌리지 선도사업지 지정

대전 중구와 충남 천안·금산 등 전국 32곳이 정부가 추진하는 뉴:빌리지 선도 사업지로 지정됐다. 이들 사업지에는 5년간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을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국무총리 소속 도시재생특별심의회 심의를 거쳐 전국 32곳을 뉴:빌리지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번 선도사업은 2024년 8월 발표한 가이드 라인에 따라 수립한 지자체의 사업계획을 도시·정비 전문가들이 약 두 달간 평가해 선정했다. 뉴:빌리지는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 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을 정..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명품정원도시 조성 첫발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명품정원도시 조성 첫발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산림청 예정지 지정 승인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서구 흑석동 산95-1번지 일원(약 141만㎡)이 산림청으로부터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 승인되어 정원조성사업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에 대해 국가정원 지정을 최종 목표로 사업 추진계획 수립 이후 올 8월 산림청에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 신청을 했으며, 산림청에서는 현장조사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전 행정절차 이행, 생태보전과 기능증진을 위한 계획 반영 등 조건으로 예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파에 유등천 ‘꽁꽁’ 한파에 유등천 ‘꽁꽁’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14년 만에 첫 삽 떴다’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14년 만에 첫 삽 떴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