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학가 총장 교체 바람… 새 총장 능력·성과로 승부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대학가 총장 교체 바람… 새 총장 능력·성과로 승부수

대학 총장 사임 또는 교체 변혁 예고
새로운 대학 총책임자 리더십 시험대

  • 승인 2022-08-01 17:33
  • 신문게재 2022-08-02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1292721180
게티이미지뱅크
대전지역 대학가에 총장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어떠한 리더십을 갖춘 총장이 선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지역대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와 수년째 이어진 등록금 동결 등의 여파로 대학들의 경영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지역대학 총장들이 사임 또는 교체되는 등의 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대전대는 윤여표 총장이 2년 반여의 임기를 남겨두고 최근 사임했다. 2021년 3월 1일 자로 취임한 윤 총장의 임기는 2025년 2월 말까지 4년이었지만, 취임 이후 1년 5개월 만에 물러났다. 이에 대학 법인 이사회는 빠른 시일 내에 신임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윤 총장의 갑작스러운 사임 이유론 일신상의 문제로 알려졌지만, 안팎에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지역대의 위기와 대학 평가 어려움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학 측은 윤 총장의 사임으로 차기 총장을 선출할 때 까지 최효철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대리로 학교를 운영키로 하고 학교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건양대도 새로운 총장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 건양교육재단은 7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8월 8일 임기가 끝나는 현 11대 이철성 총장의 후임으로 김희수 설립자의 아들인 김용하 건양대병원 교수(건양대 병원경영학과 )를 제12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8월 10일 오후 2시 건양대 창의융합캠퍼스(논산)에서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다.



앞서 한밭대는 6월 29일 제9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선거를 통해 오용준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1순위로 선출됐다.

한밭대는 '한밭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제37조에 따라 1순위에 오른 오 교수에 대한 연구 진실성 등 검증과정을 거쳐 교육부에 추천, 17일부터 오 신임총장이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제9대 한밭대 총장 임기는 오는 8월 17일부터 2026년 8월 16일까지 4년이다.

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각 대학마다 총장이 바뀌게 된 배경은 다를 수 있지만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는 현 시점에서 대학들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며 "위기가 현실화되는 대학가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학교 태블릿PC 시험 중단 원인은? 대전교육청 "무선인터넷망은 괜찮아"
  2. [사설] 지방 집값 하락 때 취약가구도 는다
  3. 충청권 산불예방진화대원 60대 이상 고령 뿐… 전문 대원 운영·처우 '열악'
  4.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5. 4.2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 설치
  1. 대전시와 5개 자치구, 지역 밀착형 공동 과제 논의
  2. 천안함 46용사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3. 대전 비위생매립장 60곳 중 2곳만 관리…침출수·매립가스 실태조사 필요
  4. 산단공 충청본부, '충남 공공주도 산단 태양광 사업추진 협의회' 발대식
  5. 천안시의회, '품격있는 지역 축제문화 창출을 위한 연구모임' 1차 간담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산불예방진화대원 60대 이상 고령 뿐… 전문 대원 운영·처우 `열악`

충청권 산불예방진화대원 60대 이상 고령 뿐… 전문 대원 운영·처우 '열악'

매년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지만, 충청권 산불 진화 전문인력 운영 체계와 처우는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소속 산불 예방진화대는 단기 일자리로 고용돼 60대 이상 노인이 대부분이라 전문 정예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산림청 소속인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공무직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수당조차 받지 못해 정부 차원에서 인력과 예산 지원에 대한 개선 논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법적으로 산불 현장에 투입되는 진화 인력으로 각 지자체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운영 중이다. 현재 대전에서는 71명, 충남은 6..

30대 초반 전세 줄고 월세·자가소유 늘어… 양극화 심화 우려
30대 초반 전세 줄고 월세·자가소유 늘어… 양극화 심화 우려

30대 초반에 전세 세입자 비율이 감소한 반면, 월세·자가 거주 비율은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월세와 자가 거주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부동산 급등기 자산 격차가 확대되면서 가정을 꾸리는 청년 세대의 '주거 양극화' 심화에 대한 우려도 있다. 27일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발표한 '생애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 연구: 혼인·출산·주거' 보고서에 따르면, 31∼35세(이하 30대 초반) 연령대 가구원 중 월세와 자가 형태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5년 단위로 시행되는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를 코호트(cohor..

대전 비위생매립장 60곳 중 2곳만 관리…침출수·매립가스 실태조사 필요
대전 비위생매립장 60곳 중 2곳만 관리…침출수·매립가스 실태조사 필요

<속보>=40년 전 사용을 마친 생활폐기물 매립장에서 지금까지 침출수가 유출되면서 나머지 비위생매립장에 대한 실태조사가 요구된다. 사용 완료 매립장 중에 지자체는 국유지에 있는 2곳만 침출수와 매립가스를 관리하는 중으로 대다수 매립장은 침출수 처리공정과 차수막도 없이 그대로 묻혀 있는 실정이다. <중도일보 3월 25일자 3면, 26일자 1면, 27일자 6면 보도>대전 서구 봉곡동의 1985년 매립을 완료한 비위생매립장에서 침출수가 현재까지 유출되는 게 확인된 가운데 중도일보가 추가로 확인한 사용완료 매립장 3곳에서도 오염을 예방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와 음악을 동시에 즐긴다…‘명시명곡 속 대전’ 개최 시와 음악을 동시에 즐긴다…‘명시명곡 속 대전’ 개최

  •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첫 매진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첫 매진

  • 대전 현장최고위원회의 참석한 이재명 대표 대전 현장최고위원회의 참석한 이재명 대표

  • 4.2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 설치 4.2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