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충남직업계고] 70년 전통의 명품공업고... 6개 학과 1000명 재학 '충남 최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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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충남직업계고] 70년 전통의 명품공업고... 6개 학과 1000명 재학 '충남 최대규모'

9. 천안공업고

  • 승인 2022-08-03 09:58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충남 천안에 위치한 천안공업고등학교(교장 송인봉)는 지난 1951년 개교한 70년 전통의 충남 최대 규모의 특성화고다. 토목과, 건축과, 기계과, 전기과, 화학공업과, 전자기계과 등 6개과 42개 학급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기준 재학생 수는 997명에 달한다.

천안공고는 '지성, 협동, 책임'이라는 교훈을 중심으로 앎을 실천해 삶을 개척해 나가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천안공고=미래 산업을 대비하며 천안공고의 전자기계과는 2023년도 메카트로닉스학과로 재탄생한다. 로봇제어 교과목이 신설돼 마이스터고등학교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전문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앞서 올해에는 기계과와 전기과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최고의 시설과 설비를 갖춘 교육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천안공고의 학과 구성은 다음과 같다.



토목과3
▲토목과=천안공고의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토목과는 역사에 맞춰 충남도 기술직 공무원 및 공기업 합격자를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약 30여 명을 배출, 도청을 비롯한 사회 각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 방과후학교와 야간자율학습을 통해 3년 내내 불철주야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목설계제도, 측량, 토목재료시공, 도시계획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측량기능사, 토목제도기능사, 건설재료시험기능사. 콘크리트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건축과=다양한 건축물뿐만 아니라 학생의 미래까지 단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건축과는 충남교육청과 도청에 건축 기술직 공무원을 매년 다수 합격시키는 인재 양성의 명소다. 또한, 중견·중소기업 조기 취업과 더불어 진취적인 사회인으로서의 성장을 위해 일학습병행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건축 도면 해석과 제도(손제도, 건축CAD), 실내 디자인, 건축 도장 시공, 건축 기초 실습, 건축 일반(계획 및 구조)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재학 중 취득할 수 있는 전공 자격증으로는 대표적으로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실내건축기능사, 건축도장기능사, 건축목공기능사 자격증이 있다.

사진3 기계과
▲기계과=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하며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졸업생을 배출하는 기계 교육의 명문이다. 2021년 2월 16일 천안시는 '직업계고-지역협업 기반 직업교육 혁신지구'에 최종 선정되며 천안공업고 외 6개교는 천안, 아산 지역 반도체 회사와 MOU를 맺고 전략 산업에 필요한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CNC밀링_L3 과정으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통해 절삭가공 기술자를 양성하며 머시닝센터(CNC선반) 금형·CAM, 용접(아크용접, 특수용접) 산업설비, 컴퓨터기계응용제도 CAD(2D, 3D)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이를 통해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컴퓨터활용밀링기능사, 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에너지관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사진4 전기과
천안공고 전기과 학생들의 실습 모습.
▲전기과=전기과는 전기 제어, 전기 기기 전공 심화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2021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전기제어 분야 동상을 수상하였고 역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산업 전반에 걸쳐 전기 제어 분야가 각광받고 있는 만큼 천안공업고등학교의 전기과 학생 및 학부모의 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기회로, 전기기기, 자동제어응용, 자동화설비, 전력설비, 전기공사, 전기측정 디지털논리회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전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생산자동화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사진5 화학공업과
천안공고 화학공업과 학생들의 실습 모습.
▲화학공업과=화학공업과 3학년 재학생들은 위험물산업기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와 과정평가형 자격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능사 시험에는 응시자격 제한이 없지만 산업기사는 대학교 2학년 또는 경력 2년, 기능사 취득 후 1년의 경력이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대학교 2학년 때 응시하는 위험물산업기사를 고등학교 재학 중에 응시하다보니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장점이다. 다양한 산업의 기반이 되는 화학공업과는 공업화학, 분석화학, 수질관리, 환경공업일반, 제조화학, 단위조작 공정제어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화학분석기능사, 위험물기능사, 환경기능사, 가스기능사, 에너지관리기능사, 위험물산업기사를 취득할 수 있다,



▲전자기계과=로봇, PLC, 수치제어 공작기계 기술을 습득해 자동화된 공정의 설비 보수 및 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 전자기계과는 4차산업과 직결되는 인기가 높은 학과다. 프로그래밍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화설비 제어 분야에 취업할 수 있으며, 2023학년도에는 로봇 제어 교과목이 신설돼 마이스터고등학교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전문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CAD·CAM, 공유압, PLC, 전자회로, 생산자동화, 수치제어, 선반, 밀링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컴퓨터활용 선반기능사, 컴퓨터활용 밀링기능사, 승강기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유공압기능사, 생산자동화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해외현장학습 전원 합격=천안공고는 국내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 취업이 가능하다. 천안공고는 올 하반기 해외현장학습 프로그램 지원자가 모두 합격하는 쾌거를 거둬, 호주 브리즈번에 서비스 분야로 전자기계과 3명, 건축타일조적분야로 건축과 2명이 해외 현장학습을 떠날 예정이다.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 운영=천안공고 6개 학과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운영에 참여하며 기업 직무분석과 학생 적성에 맞는 취업처를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토목시공과정, 건축설계과정, 공작기계·용접과정, 자동제어과정, 수치제어 자동화과정으로 구성돼 15년째 운영 중이다. 우수 기업과 명품 교육을 이수한 학생의 상호 만족도가 커 천안공고 취업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역 장애학생 통합교육 실시=장애학생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인 천안공고는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행정사무, 식음료 서비스, 화훼 교과를 운영하며 장애학생의 원활한 사회적응 및 직업훈련을 위해 힘쓰고 있다. 천안공고 학생뿐만 아니라 천안 관내 장애학생들이 내교해 교육을 받는다. 특히 방과후학교로 운영되는 체육활동으로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디스크골프, e스포츠에 입상해 금메달 3, 은메달 1,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전문 체육인 길도 '활짝'=천안공고에는 여자 핸드볼부가 있다. 천안지역 초·중학교에서 실력을 쌓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운동부 활동을 위해 천안공고에 입학해 훈련한다. 올해는 제77회 전국 종별 핸드볼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6강에 진출했으며, 제19회 태백산기 전국종합대회에 출전했다. 이 같은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여자 실업팀에 입단하는 등 전문 체육인의 길도 열려있다.

천공축구대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중단됐던 천안공고의 명물 '천공축구대회'가 2년만에 재개됐다.
천안공고 관계자는 "고졸 성공 취업의 시대를 선도하는 천안공고에서는 20세 젊은 나이에 기술직 공무원 또는 산업기사 취득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서 "천안공고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분의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시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공고는 202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토목과 2학급, 건축과 2학급, 기계과 3학급, 전기과 3학급, 화학공업과 2학급, 메카트로닉스과 2학급을 선발할 예정이며, 정확한 모집인원과 전형방식은 9월 중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2월 5~6일 오후 5시까지 이틀간이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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