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원정서 패한 대전하나시티즌, 다이렉트 승격 멀어지나?

  • 스포츠
  • 대전하나시티즌

광주 원정서 패한 대전하나시티즌, 다이렉트 승격 멀어지나?

리그1위 광주에 패한 대전 승점차 14점으로 벌어져

  • 승인 2022-07-31 16:42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20227광주vs대전2대0패(광주전용) 권한진조유민김영욱
대전하나시티즌이 리그 1위 광주와의 원졍 경기에서 패하며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리그 1위 광주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전은 3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그 1위 광주와 대전과의 승점차는 11점 차로 대전이 목표로 삼았던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광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윌리안과 김승섭을 전방에 세우고 주세종을 중원에 배치했다. 동아시안컵 대회서 복귀한 조유민도 휴식 없이 선발에 포함됐다.

베스트 전력을 총동원하여 경기에 나섰지만, 광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광주 역시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맞불을 놓으며 대전의 공세를 차단했다. 전반 내내 양 팀 공격수들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광주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종료 직전 전반 43분 광주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상기의 크로스를 산드로가 헤더로 받아 밀어줬고 이를 헤이스가 밀어 넣으며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후반 들어 카이저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대등했던 전반에 비해 후반은 대전이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광주를 압박했다. 김인균과 공민현 등 공격 성향의 선수들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광주 수비수들의 강한 압박과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김경민은 윌리안과 카이저의 결정적인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대전은 총력전을 펼쳤으나 광주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양 팀 통합 7장의 경고카드가 오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광주전 패배로 대전과 광주와의 승점차는 14점으로 벌어졌다. 1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리그 1위 탈환이 더욱 어려워졌다. 대전이 남은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고 광주가 연패해야 가능하지만, 광주의 현재 전력과 경기력을 봤을 때 가능성은 희박하다. 오히려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3위 부천과 4위 안양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한편 해결사로 투입된 카이저는 몇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기존 공격수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이민성 감독은 "팀을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 생각한다"라며 짧은 멘트로 아쉬움을 남겼다. 카이저의 활약에 대해선 "카이저는 오늘 리그에 적응시키려 투입했다. 충분히 골을 넣어줄 선수다. 나름의 스타일을 가진 선수다. 100%가 아니라 기다려줘야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2. 대전경찰청, 봄 행락철 음주·마약 운전 집중 단속
  3.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 위한 성금 기탁
  4. 안전사고 일어날라… '사전투표소 대관' 고민 깊은 학교
  5. 대전교육청 급식 갈등 봉합 장기화되나… 조리원 직종 교섭 일정도 못 정해
  1.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역할 톡톡… 21개 품목 국산화 달성
  2. [인터뷰] "장마철 비 피해 막는 호우 긴급재난문자 큰 도움 되길"
  3.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4. 폭우 내린 곳에 긴급재난문자 보낸다…충청 위험기상 조기대응 기대
  5. 대전·충남 등 11개교육청 '거점형 돌봄기관'… 시 2곳·도 3곳 등 52곳

헤드라인 뉴스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과 함께 국민 품에 안긴 지 3주년을 맞은 '청와대'. 영욕의 상징으로 통한 청와대의 미래지향적 선택지는 어디일까. 6월 3일 대선 국면에선 다시금 권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방문객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이 같은 여건 변화와 관계 없이 일상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민 vs 권력' 사이에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을 재조명하고,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29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대전하기초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드론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하기초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맞춘 색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사전 연습을 거쳐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시몹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감동을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된 영상은 어버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공유됐고, 학부모들은 영상 속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녀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