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여름 이적시장 완전체 조합으로 선투 탈환 시동 건다

  • 스포츠
  •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여름 이적시장 완전체 조합으로 선투 탈환 시동 건다

헤나토 카이저 투입 예정,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권 대혼전 예상

  • 승인 2022-07-28 16:39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대전광주 맞대결
광주와 대전의 1-2위 맞대결이 30일 오후 광주축구전용구장서 펼쳐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열흘간의 휴식을 마친 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 탈환을 위한 시동을 다시 건다. 대전은 30일 오후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 광주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는 17승 3무 3패 승점 55점으로 승점 44점인 대전과는 11점 차로 앞서 있다.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선 이번 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한 뒤 남은 라운드에서 최대한 전승을 거둬야 한다.

대전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검증된 브라질 특급 윌리안을 비롯해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주세종, 해결사 헤나토 카이저를 영입했다. K2 리그 생태계를 흔들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대대적인 영입이었다. 하나시티즌의 승격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이적이었다. 18일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27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은 주세종을 중원에 배치한 새로운 공격 조합을 선보였다. 헤나토 카이저가 빠진 미완의 조합이었지만, 이랜드에 3골을 뽑아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전과 첫 발을 맞춘 주세종은 세밀하고 정확한 패스로 중원을 조율했다. 특유의 택배 크로스는 답답했던 대전의 중원을 움직임을 원활하게 풀어줬다. 윌리안과 레안드로 등 외국인 공격수들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중원의 힘을 받아 활발하게 움직였다.

이랜드전에서 대전은 배준호라는 새로운 공격 자원도 발굴했다. 이전까지 단 2경기 출전에 불과했던 배준호는 이날 선제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노련하고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공격 2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민성 감독은 "배준호가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 데뷔골을 넣었다. 축하해주고 싶다. K리그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것으로 생각한다. 계속 기회를 주면 좋은 장면을 연출할 것이라 믿는다"며 "공을 살려 들어가는 플레이가 탁월하다. 킬 패스도 좋은 선수로 향후 적응만 하면 더 날카로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광주전에는 해결사로 영입한 헤나토 카이저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민성 감독은 이랜드전 사전 인터뷰에서 광주전에 카이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이저는 2018년부터 크루제이루-아틸레티코 과니넨세-폰테 프라타-샤피코엔세-파라넨시-포르텔레자 등을 거치며 세리에A에서만 81경기 18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대전이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 중 제법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카이저가 선발로 나설 경우 대전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공격 자원들의 완전체 조합을 이루게 된다. 이민성 감독이 추구하는 후반기 완전체 조합이 경기 흐름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대전이 이번 라운드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승점 동률로 바짝 따라 붙은 2위권 싸움이다. 대전이 잠시 주춤한 사이 3위 부천과 4위 안양이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이번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부터 4위까지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따라 잡느냐 따라 잡히느냐 대혼전이 예상되는 K리그2 30라운드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2. 대전경찰청, 봄 행락철 음주·마약 운전 집중 단속
  3.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 위한 성금 기탁
  4. 안전사고 일어날라… '사전투표소 대관' 고민 깊은 학교
  5. 대전교육청 급식 갈등 봉합 장기화되나… 조리원 직종 교섭 일정도 못 정해
  1.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역할 톡톡… 21개 품목 국산화 달성
  2. [인터뷰] "장마철 비 피해 막는 호우 긴급재난문자 큰 도움 되길"
  3.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4. 폭우 내린 곳에 긴급재난문자 보낸다…충청 위험기상 조기대응 기대
  5. 대전·충남 등 11개교육청 '거점형 돌봄기관'… 시 2곳·도 3곳 등 52곳

헤드라인 뉴스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과 함께 국민 품에 안긴 지 3주년을 맞은 '청와대'. 영욕의 상징으로 통한 청와대의 미래지향적 선택지는 어디일까. 6월 3일 대선 국면에선 다시금 권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방문객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이 같은 여건 변화와 관계 없이 일상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민 vs 권력' 사이에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을 재조명하고,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29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대전하기초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드론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하기초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맞춘 색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사전 연습을 거쳐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시몹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감동을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된 영상은 어버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공유됐고, 학부모들은 영상 속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녀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