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 '집중'

  • 전국
  • 수도권

인천시,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 '집중'

1만2천 복지위기가구,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기초생활보장, 돌봄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

  • 승인 2022-07-25 10:26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인천시청 청사 9
인천시청 청사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여름철 폭염, 풍수해 등 안전사고와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복지위기가구 발굴과 관리에 집중한다.

인천시는 1만2천 복지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복지위기가구 발굴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단전, 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등 34종의 위기 징후를 보인 세대를 기반으로 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노인, 장애인을 비롯한 복지멤버십 가입 취약계층 중 현금성 급여 미신청자, 기초·긴급신청 탈락 중지 가구, 코로나 고립가구 등 1만2천여 가구가 대상이다. 시는 이들 가구에 대해 방문 및 유선 상담을 실시한 후 필요 시 긴급지원, 기초생활보장제도, 돌봄서비스, 민간자원, 사례관리 등을 연계한다.

이를 위해 ▲연수구 '우리동네 긴급돌봄서비스 지원사업' ▲부평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복지사각지대' ▲강화군 취약 독거노인을 위한 '단군콜센터' 등 지역 실정에 맞춘 폭염대비 복지위기가구 발굴체계도 갖췄다.

여기에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에 대한 지원·보호체계도 마련, 동인천역·주안역·부평역 일대와 인천터미널 등 약 108여 명의 거리노숙인을 대상으로 현장보호활동을 강화한다. 현장 식수와 응급의약품 등 응급구호물품을 지원하고, 해오름일시보호소(서구 은혜의 집)에 응급잠자리 제공과 고시원과 연계한 임시주거도 지원한다.



특히 쪽방 244세대(293명)에는 순회방문을 통해 폭염응급키트, 쿨매트, 쿨 스카프를 냉방용품을 지원한다. 선풍기 등 전기과열로 인한 화재를 우려해, 앞서 지난 6월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의뢰해 쪽방촌 218세대의 전기안전 점검도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취약계층 1인 고위험군 가구 2000세대에는 돌봄플러그를 설치했다. 돌봄플러그는 중증장애인, 거동불편자, 취약계층 1인 가구에 일정기간 전기 미사용이 감지될 경우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문자가 발송되는 시스템이다.

또한 여름철 폭염 대비 취약계층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억3천만 원 상당의 냉방용품과 건강식, 폭염 필요물품(선풍기, 부채, 쿨스카프 등)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백보옥 시 복지서비스과장은 "여름철 극심한 폭염으로 취약계층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이 안정적인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달 1일부터 독거노인,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케어콜 돌봄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정해진 시간에 돌봄대상자에게 전화를 걸고 음성을 인식해 상대방의 상태를 파악하고 위기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집중호우에 대전 대덕구서 산사태…낙석 인근 주택 덮칠 뻔
  2. 대전시, '2040년 대전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 개최
  3. 교육부가 내놓은 유보통합 계획, 교원단체 "재정적 지원 방안은 전무" 지적
  4. 대전 퀴어축제 '안전 협조-개최 반대' 목소리 한 장소 모인다
  5. R&D 복원·출연연 활성화 방안에 과학기술계 "무너진 연구 생태계 복원 노력해야"
  1. [건강]'365일 멈춤없는 진료' 대전웰니스병원 재활중점·재생의료 '도약'
  2. 박희조 동구청장 민선 8기 전반기 마무리…'토크콘서트'로 주민과의 소통
  3. 코레일, 장마 대비 안전 확보 총력
  4. '킬러문항 배제' 올해 수능 11월 14일… N수생 규모 난이도 변수
  5. 도움이 필요할 땐 '복지위기 알림 앱' 쓰세요

헤드라인 뉴스


"화성 참사, 남 일 같지 않아요"… 충청권 이주노동자들의 설움

"화성 참사, 남 일 같지 않아요"… 충청권 이주노동자들의 설움

"막 눈물 나더라고…, 꿈을 품고 타국 땅에 와서 행복하게 살아보려고 온 것일 텐데, 너무 안타까워서 뉴스를 보고 한참 울었어요." 대전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 이주근로자 김명걸(57) 씨는 최근 경기도 화성에 발생한 '아리셀 공장 참사'를 보고 눈물을 쏟았다. 같은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충남의 한 플라스틱 재활용 회사 공장 기술팀에서 근무하는 그는 몇 년 전, 오른손에 낀 장갑이 기계에 말려 들어가 손가락 대부분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그날 사고로 두 번째와 네 번째 손가락을 한마디씩 잃었고 중지는 아예 없는 상태다. 당시..

대전시와 캘거리시, 과학·경제 공동발전 기대
대전시와 캘거리시, 과학·경제 공동발전 기대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외출장 5일 차인 6월 28일(현지시각) 캐나다 캘거리로 이동해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유치에 나섰다. 이 시장은 댄 맥클린 캘거리 부시장을 만나 9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도시연합 창립식에 캘거리시를 초청하고, 도시연합에서 추진할 경제 교류사업 구체화 발표 등을 제안했다. 대전시는 캘거리와 9월 도시연합 창립식에서 시범사업 모델로서 제안할 창업지원 및 스케일업, 북미시장 진출 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양 도시 내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6년은 캘거리와 자매도시 30주년이 되는 해로 두..

R&D 복원·출연연 활성화 방안에 과학기술계 "무너진 연구 생태계 복원 노력해야"
R&D 복원·출연연 활성화 방안에 과학기술계 "무너진 연구 생태계 복원 노력해야"

정부가 2025년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고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을 위한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현장 연구자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오랜 시간 요구한 정책 개선안과 연구자 사기 진작을 위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으며 2024년 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연구현장 피해 회복을 위한 방안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6월 3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정부가 출연연 활성화 추진방안과 2025년 R&D 예산 규모를 연달아 발표한 이후 현장에선 연달아 불만족스러운 반응을 쏟아냈다. 20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앞두고 방치 절개지 ‘아찔’ 장마철 앞두고 방치 절개지 ‘아찔’

  •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 텅 빈 의원석…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못하고 파행 텅 빈 의원석…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못하고 파행

  • ‘최저임금 인상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