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권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대전시 제공] |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제266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대전시장이 제출한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치·운영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조례에는 설치부터 운영에 필요한 사항들을 포함해 조직구성과 인력 운영 등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우선 위탁사업비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117억 5000만 원의 적자를 추계하고 있고 입원병동 50병상과 낮 병동 20병상, 외래진료 수익 추정액을 수업으로 하며 인건비와 재료비, 관리비, 감가상각 추정액 등을 산정한 액수다.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위·수탁 운영은 충남대학교병원이 5년간 맡아 병원 인력관리와 장애어린이 재활치료, 시설 관리 등을 책임진다.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던 명칭은 공공의료법률에 따라 조례에선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가안으로 삽입했으며, 현재 병원의 공식명칭은 미정인 상태로 조례에 담지 않았다.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어린이 진단·재활치료와 상담, 사례관리, 정보제공,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를 지원하는 교육·돌봄까지 수행한다.
진료대상은 장애어린이로 정하고 있지만, 신체적 특징과 장애의 특수성을 고려해 시장(위탁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토닥토닥 등이 제안한 접수의견 중에선 4건 중 1건만 반영돼 조례 내용에 담겼는데, 정부 기관과 다른 지자체와 운영 협의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운영위원장을 행정부시장으로 격상하는 내용이다.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대전 서구 관저동 567-10에 지하 2층~지상 5층, 70병상 규모로 건립 중이다. 올 12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국비 100억 원, 시비 247억 원, 넥슨재단 100억 원 후원으로 447억 원이 투입된다.
대전시의회 이금선 의원은 "후원사의 지원과 명칭 문제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부분이 있어 꾸준히 드려다 봐야 할 것 같다"며 "2014년부터 시작했고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관심거리며 기적이라고 하지만 공공의료가 요구되는 장애 가족과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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