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사진.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면서 안전을 더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방역대책은 도와 박람회조직위, 감염병관리지원단, 보령시가 합동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및 감염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방역 ▲의료 ▲응급 3개 분야에서 마련했다.
먼저, 방역 분야는 행사장 손소독제 비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점검 강화 및 실내 음료 취식 자제를 권고하는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한다.
각 전시관 입구에는 비대면 발열체크기를 설치했으며, 유증상자는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박람회장은 전문소독업체가 주기적 전면 소독을 실시하고, 화장실이나 샤워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수시로 소독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이 1m 이상 거리를 둘 수 있도록 현장 관리직원을 배치하고, 실내 전시관도 4㎡당 1명 이하를 유지한다.
직원들도 주2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며, 관람객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했다.
의료 분야는 임시선별진료소 뿐만 아니라 행사장 인근에 진단-검사-치료가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운영하며, 사전에 확보해 놓은 먹는 치료제는 부족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한다.
응급 분야는 박람회장 내 현장응급진료소와 행사장 인근 임해보건진료소를 운영해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박람회 조직위, 감염병 관리지원단, 보령시와 힘을 합쳐 성공적인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모두가 안전한 머드 축제를 위해 마지막 날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9196명 늘어 누적 1864만 1278명이 됐다. 13일 4만 266명보다는 1070명 줄었지만, 1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7일(1만 8504명)의 2.12배였고, 2주일 전인 6월 30일(9591명)의 4.09배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6월 27일 3423명까지 내려갔다가 반등세로 돌아섰고, 이달 초부터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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