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실종 노인의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발급과 지문 사전등록 등 실종 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는 치매환자 등 실종 위험이 높은 만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고유번호가 기입된 인식표다. 무상으로 배부되는 이 인식표에는 이름, 사진, 주소, 보호자 연락처 등의 정보가 담겨 있어 치매안심센터와 경찰서 전산시스템을 통해 실종 노인 신상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인식표는 대상자 사진과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배부된 인식표는 다리미를 활용해 치매환자의 옷과 신발, 손수건 등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부착한 상태에서 세탁을 해도 된다. 인식표는 80매와 보호자 보관용 실종 대응카드가 함께 지급되며, 인식표를 모두 사용한 후에는 무상으로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치매안심센터는 2018년부터 치매 노인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경찰청 실종자 정보시스템에 등록해 치매 노인 발견 시 신속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할 수 있도록 '지문 사전등록제'도 시행하고 있다.
지문 사전등록을 위해서는 치매 진단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 치매환자와 함께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치매안심센터는 이 밖에도 치매환자 도움물품 지원,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환자 가족 지원, 인지재활 프로그램 및 치매예방교실 운영 등 치매 노인을 보호하고 치매 가족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배회 가능 어르신 인식표 배부, 지문 사전등록제 등의 사업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의 실종을 예방하고, 실종 시에도 조속히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치매환자별 특성과 욕구에 기반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