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간의 모집공고를 통해 32가정이 신청했으며 지난달 최종적으로 17가정이 모국방문의 기회를 얻게 됐다.
최종 대상자는 최근 2년 이내에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로 관내 거주 2년 이상이면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가정으로 국내 거주기간, 모국방문 횟수 등 심사기준에 따라 모국방문 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나라별로는 베트남 7가정, 필리핀 5가정, 캄보디아 4가정, 일본 1가정이다.
대상자들은 7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자신이 희망하는 일정에 따라 가족별로 출국해 모국에 머물며 그리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원금액은 1가정당 400만원 이내이며 군은 왕복항공료 및 현지교통비, 순창-인천 왕복 교통비를 지원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모국방문이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과 정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국방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다수의 다문화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가족의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가족에 보편적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결혼이민자가 생활언어를 익히고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강화교육, 다문화가족의 취업과 다양한 직업훈련, 다문화가족의 자조모임 등을 지원해 결혼이민자가 한국 사회에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군은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세계일보가 공동으로 협력해 다문화 정책을 선도하고 정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지방자치단체, 기관, 공무원 등에게 수여하는'제8회 다문화정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순창=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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