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
일각에서는 임기 첫주부터 공직사회의 시선이 이 시장에게 집중적으로 쏠리게 한 건 성공했다는 평가. “경험하지 않은 공직자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 시장의 얘기처럼 임기 초부터 공직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건 상당히 어렵기 때문. 이 시장과 함께해온 정무직 입성이 늦어지는 데다, 시청 내부에도 이 시장과 인연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보니 인사 카드를 무기로 쓸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 어쨌든 최근 연이은 파격 인사로 공직사회는 이장우 시장을 주목하기 시작.
물론 고위 공무원 등을 구체적인 이유 없이 대기발령하고 특정부서 서기관과 사무관 등을 물갈이했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도 상당. 공직사회의 ‘군기’를 잡기 위해 업무적으로 별다른 과오나 비위 등이 없는 공무원들에게 ‘대기발령’이라는 인사기록을 남게 한 건 모욕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
모 공직자는 “4년마다 새로운 시장을 봐왔기 때문에 전임 정권 지우기에 혈안인 모습은 익숙하다”며 “다만 변화와 혁신 등 좋은 말을 내세우며 그 대상을 공직사회로 지목하고 공무원을 희생양으로 삼는 건 이제 지양했으면 한다”고 일갈.
/정치행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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