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건양대, 혁신으로 도약하고 ESG로 비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학]건양대, 혁신으로 도약하고 ESG로 비상

대전충청권 ESG교육의 허브구축하는 건양대

  • 승인 2022-07-05 10:50
  • 신문게재 2022-07-06 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이철성 총장 1
이철성 총장
동아시아 최대 규모 안과전문병원인 서울 영등포 김안과병원을 키워낸 명곡 김희수 박사가 1991년 설립한 건양대학교(총장 이철성)는 대학 설립 때부터 "가르쳤으면 책임진다"는 철학으로 모든 교육의 목표를 학생 역량 강화 및 성과 창출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 동기유발학기 시행, 전국 최초 융합전문 단과대학 설립, 전국 최초 의료공과대학을 설립하며 '최고보다는 유일한 대학'이 되고자 노력해 왔다.

지역사회가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지역 문화 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펼치고 있는 건양대의 ESG 교육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융합
17일 건양대 창의융합캠퍼스에서 열린 그린푸드데이 행사에 대체식품으로 만든 참치와 육포를 맛보는 학생들
▲교육과정 차별화 추구·취업률 80% 돌파= 대학의 경쟁력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LINC)’, ‘잘 가르치는 대학(ACE)’, ‘CK(university for Creative Korea)’ 사업 등 수많은 주요 국책사업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5년 연속 취업률 TOP 5, 국내 대학 중 최초로 독일 iF디자인어워드 본상(Gold) 수상, 2018년에는 애플이 선정하는 Apple Distinguished School에 지정되는 성과를 이뤄왔다.



글로벌 기업 애플이 선정하는 ADS(Apple Distinguished School)는 애플이 해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단과대학을 지정하는 제도로 미국의 예일대와 오하이오 주립대, 영국 맨체스터대학 등이 선정된 바 있다. ADS로 선정된 건양대 PRIME창의융합대학은 이처럼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혁신적인 교육을 운영하는 대학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건양대는 인성 함양과 실용 강화에 역점을 두고 교육과정과 학사제도의 차별화를 추구하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새로운 대학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건양대는 2015~2016년 2년 연속 취업률 80%를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앞서 2014년 말일 기준 74.5%의 취업률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다'그룹(졸업자 1000명 이상~2000명 미만) 중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81.9%, 2016년 80.2%로 2년 연속 취업률 8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처럼 건양대는 지난 1991년 개교 이래 지속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며 취업 명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 2004년 전국 최초로 취업 지원을 위한 전용 센터 개관하고 면접대처 능력 강화 프로그램(3·4학년 고학년 전체 대상 운영, 참여율 90% 이상), 취업교과목, 기업분석 공모전, 커리어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타 대학보다 앞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또한 전국 최초 융합전문 단과대학과 의료공대를 설립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차별화된 교육과정 및 특성화 학과, 실무중심의 교육, 철저한 학사관리, 체계적인 취업지원과 교과 외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취·창업 동기유발학기를 시행하기도 했다.

건양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과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에 선정되며 다수의 국비유치를 이뤄내기도 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20222년부터 2024년까지 105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올해 4월 LINC3.0사업에 선정되며 매년 40억 원씩 6년간 총 240억 원의 국비유치를 이뤄냈다. 건양대는 LINC3.0사업을 통해 메디바이오, 디지털전환, 공공안전 등 3가지 특화 분야를 설정해 각 분야에 필요한 기업협업센터(ICC)를 구축·운영하게 된다.

캠페인 모습
건양대 학생들이 리유저블컵을 만들어 ESG실천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
▲ESG 선두주자로 나선 건양대, 사회적 약자 연대·탄소 절감 등 다양한 실천= 2021년 개교 30주년을 맞은 건양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육혁신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시대와 세대를 앞서가는 학생 중심 대학으로 비상하고자 지역대학 최초로 ESG(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의 가치를 대학 정책과 학사 운영의 핵심 의제로 도입한다고 전격 선포했다.

ESG 교육 가치 실현을 대학의 핵심목표로 선정한 이철성 총장은 ESG 교육경영을 위해 학생 중심의 교육혁신대학, 구성원 중심의 경영혁신대학, 지역사회 중심의 산학혁신대학 등을 추진전략으로 삼고 ESG연구원 창설 및 운영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특히 건양대는 생활 속에서 ESG를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해오고 있다. 기숙사 쓰레기 분리수거 시행,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 기계 설치, 교내 입점한 식당/편의점/카페 등과 함께 ESG캠페인을 진행했다.

2022학년도 1학기부터 ESG 관련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이 직접 ESG를 배울 수 있게 했으며 교직원들도 작은 실천을 하자는 의미에서 종이 인쇄물을 사용하지 않는 '페이퍼리스(Paperless)' 회의를 시작했다.

건양대 학생들 또한 ESG 실천을 위해 리유저블컵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배부하는 한편 학생들로 구성된 ESG봉사단이 출범해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건양대는 발달장애인과 부모들로 구성된 발그래사회적협동조합에게 창의융합캠퍼스 내 사무공간과 작업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교수와 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한 결과 올해 2월 충남 논산 최초의 장애인보호작업장인 '논산발그래일터'가 탄생하는데 일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정원희 교수 3
정원희 교수
▲올해 하반기 ESG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ESG교육의 허브 역할'=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대학의 모든 요소에 ESG를 도입하고 있는 건양대는 현재 ESG연구원이 주축이 돼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선보일 ESG 메타버스 플랫폼은 건양대 재학생은 물론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ESG교육을 수행하는 대전충청권 ESG교육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건양대 이철성 총장은 이미 지난해 지역 중고등학교 교장단을 대학에 초청해 건양대가 ESG 가치를 핵심 어젠다로 도입한 취지를 설명하고 대학과 중고등학교가 함께 ESG 교육 및 실행을 추진하고자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 구축되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또한 건양대 학생들에게 ESG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ESG Degree, ESG융합전공 개발 및 운영을 추진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건양대 기획처장 겸 ESG연구원장 정원희 교수는 "올해 예정돼 있는 2022 한국행정학회 하계공동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ESG연구원 세션 구성 및 운영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신진학자들에게 대학 차원의 ESG 인식을 공유하고 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1.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