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래 시의원, 제9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 내정

  • 정치/행정
  • 지방의회

이상래 시의원, 제9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 내정

개회 전 의원총회 표결 통해 최종 의장 후보로 선출
내부 의원 사이에서도 이장우 시장 측근 지적에 결과 박빙
이상래 "협치 중요시 하고, 견제·감시 역할 제대로 하겠다"

  • 승인 2022-07-04 16:43
  • 신문게재 2022-07-05 5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20704162151
이상래 대전시의원(국민의힘·동구 2선거구)
제9대 대전시의회의 첫 회기 개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통해 이상래 의원(동구 2선거구)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로써 7일부터 열리는 제266회 임시회 의장 선출안 의결을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이 의원이 제9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한다.

다만 이상래 의원이 이장우 대전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내부 표결에서도 한 표차 박빙 결과를 보였으며, 의원총회를 통한 의장 선출 절차에 반발하는 의견도 나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남아 있는 상태다.

시의회 전경
대전시의회 전경.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원의 제2차 의원총회는 4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렸으며, 전체 18명 중 17명이 참석했다. 내부적으로 의장 선출과정에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선거를 통한 선출로 정해졌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이상래 의원을 의장 후보로 정했다.



대체로 의장은 본회의 선거를 통해 선출하지만, 다수당에서 내부 협의를 통해 선임한 후보에 대해선 의회는 절차적으로만 의결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표결 결과는 9대 8로 의장 경선 후보로 나선 이한영 의원(서구 6선거구)과 한 표 차이를 보였다.

의원총회에서도 이장우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역할부터 이번 지선에선 후보 시절 시장에게 직접 공천을 받아 출마한 만큼 '강시장 약의회'가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박빙의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는 분석이다.

모 시의원은 "대전시의회가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정치적 빚이 있는 사람으로 제 역할을 못 하진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어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면서 "하지만 인물론적으로 봤을 때 적임자를 뽑는 선거를 해서 (이상래 의원이) 선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의장 선출을 당 내부 협의가 아닌 본회의 공식 선거를 통해 뽑아야 한다며 의원총회에 불참하고 반발하고 있는 박종선 의원의 경우 개별 의장 후보 등록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7일부터 26일까지 20일간 진행하는 제266회 임시회에선 첫날 제1차 본회의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제2차 본회의가 열리는 11일엔 4개 상임위원장(행정자치·복지환경·산업건설·교육위원회)을 선출하고, 13일 오전에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선 운영위원장을 뽑고, 같은 날 오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한다.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윈회의 위원장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내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의장단 중 부위원장 1석만 민주당 조원휘 후보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래 의원은 "시당 차원에서 그리고 의원 생각들을 모아 협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민주당에도 부의장 1석을 제한하고 협조하는 것 부탁할 것"이라며 "대전시의회의 견제와 감시 장치 역할에 대해서도 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유공자 표창
  2. 취약계층 위한 사랑의 백미 9,400kg 기탁
  3. 초록우산, 한전KPS 충남전북전력지사와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
  4. [문화 톡] 류영신과 그 문하생들의 작품전을 돌아보고
  5. [문예공론] 산타 클로스야
  1. 한덕수 권한대행도 탄핵… 대통령·국무총리 탄핵 사상 초유
  2. 에이플러스에셋, 사회복지시설 찾아 이웃사랑 실천
  3. (사)충남지역경영원 개원 1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4. 김현미 의원, '2024 양성 평등 정책' 지방의원 우수상 수상
  5. '야간 문화 총책임자' 세종시 야간 부시장제 첫발

헤드라인 뉴스


韓 권한대행도 탄핵… 대통령·국무총리 탄핵 사상 초유

韓 권한대행도 탄핵… 대통령·국무총리 탄핵 사상 초유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탄핵 됐다. 대통령에 이어 권한대행마저 직무가 정지되는 헌정 사상 유례없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순서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국회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국무총리(한덕수) 탄핵 소추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192명이 참석해 찬성 192표로 가결됐다. 표결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 안건은 국무총리 한덕수 탄핵소추안이다. 그러므로 헌법 제65조2항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주택 특공` 한계...수도권 인구 유입 정체
세종시 '주택 특공' 한계...수도권 인구 유입 정체

현행 세종시 주택 특별공급 제도가 수도권 인구 유입 효과를 확대하는 데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오던 이전 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제도가 2021년 5월 전면 폐지되면서다. 문재인 전 정부는 수도권에서 촉발된 투기 논란과 관세평가분류원 특공 사태 등에 직격탄을 맞고, 앞뒤 안 가린 결정으로 성난 민심을 달랬다. 이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를 본 이들이 적잖다. 중앙행정기관에선 행정안전부 등의 공직자들부터 2027년 제도 일몰 시점까지 특별공급권을 가지고 있던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고개를 떨궜다. 세종시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같..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17개 시·도 간 입장 조율 없이 제출돼 일부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2월 26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그동안 AI 디지털 교과서의 현장 도입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해왔다. 시범 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이라며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찬성한다"란 입장으로 서두를 건넸다. 이어 12월 24일 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지역 교육계와 협의 없이 국회에 제출된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독감과 폐렴 함께 예방해 주세요’ ‘독감과 폐렴 함께 예방해 주세요’

  •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 즐거운 성탄절 즐거운 성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