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대중교통개혁과 고품격 문화도시조성, 지역 현안에 대한 충남도와의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중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슴 속에 품은 핵심 현안을 스스럼없이 털어놨고 중도일보는 3회에 걸쳐 이를 싣기로 했다. <편집자 주>
①천안시, 대중교통 개혁을 통해 교통 천국 만들 것
②천안시, 고품격 문화도시로의 잰걸음
③박상돈 천안시장, 각종 핵심 현안 집중
박상돈 시장이 편리함이 없는 대중교통 개혁은 있을 수 없다며 유엔이 정한 지속 가능한 도시인 브라질의 '꾸리찌바(CURITIBA)시'를 설명하고 있다. |
박상돈 시장은 “하반기 용역 결과에 따라 시내버스의 준공영화 또는 공영화 어떤 것이 되더라도 용역 결과에 따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6월 20일 대중교통 개혁 작업에 대한 1차 최종 용역 보고를 받았다”며 “당시 각종 데이터 수집과 빅데이터에 의한 여러 가지 교통 수요에 대한 자료 조사 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구체적으로 회차지나 노선 결정 문제, (준)공영제 등 대중교통에 대한 실질적인 개혁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편리함이 없는 대중교통 개혁은 있을 수 없다”며 유엔이 정한 지속 가능한 도시인 브라질의 '쿠리치바(CURITIBA)시'를 예로 들었다.
박 시장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인 쿠리치바시를 모델로 해 그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아 진정 편안한 교통 천국이 될 수 있을 만큼 좋은 교통 환경을 만들려고 생각한다” 며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고 지금의 자가용 이용률 68%를 30~40% 수준으로 낮추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교통 문제해결에 대한 박 시장의 확신은 2020년 4월 재보궐 당선부터 확고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2020년 4월 부임 당시 천안시민이 인식하는 대중교통 현실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도시였다”며 “특히 천안에는 11개 대학이 있고 수도권 출신 학생들이 70~80% 되기 때문에 이들의 인식도 중요했다”고 소회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수도권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을 이들 학생이 잘 알고 있어 당선 후 17년 만에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 문제를 서둘러서 타결을 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천안과 인접한 수도권에서 시민들이 오후 10시 이후 귀가하지만, 천안에 오면 택시 아니면 귀가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며 “시민의 불만·불편해소를 위해 교통 공백 시간대인 오후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심야 버스를 운행하게 했다”고 성공사례를 들었다.
박상돈 시장은 “버스 노선 등으로 인해 대중교통에 대한 갈증이 그간 굉장히 많이 있었다”며 “앞으로 자가용이 없이도 직장에 출퇴근이 가능하고 등하교가 가능한 천안을 만들겠다는 것이 궁극적인 말이 아닌 구체적인 수치로 접근하는 교통 정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천안=김한준·황인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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