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5경기 연속 무승, 승격 행진 적신호

  • 스포츠
  •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5경기 연속 무승, 승격 행진 적신호

-대전하나시티즌 부천에 0-2패, 5경기 연속 무승
-3위 안양 승점 1점차로 추격, 실점률 중리고 응집력 살려야

  • 승인 2022-07-03 16:37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20621대전vs광주1대1무(대전월드컵)1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천과의 원정경기 패배로 무승행진을 5경기로 이어가며 승격에 빨간불이 켜졌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5경기 연속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며 승격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전은 2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4라운드 부천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대전은 이날 패배로 20라운드 아산전 패배로 시작된 무승 행진을 5경째 이어갔다.

대전은 부천 원정 전반전부터 부천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대전은 윌리안을 공격 원톱으로 놓고 측면에 김승섭과 레안드로를 배치했다. 빠른 측면 돌파로 공간을 열고 윌리안으로 하여금 마무리를 지으려는 의도였으나 부천의 밀집 수비에 공격 루트가 막히며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전 라운드 김포전에서도 대전은 상대의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오히려 상대의 역습에 뒷문이 열리며 선제골을 허용하는 장면이 지난 몇 경기 동안 되풀이되고 있다.

부천에 내준 2실점 모두 공격 흐름이 끊어지거나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허용한 실점이었다. 전반 16분 부천의 단 한 번의 패스가 대전 골문 앞까지 이어졌으나 대전 수비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부천의 간결한 원투 패스도 움직임이 좋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두 번째 실점 상황 역시 대전의 안일한 집중력이 원인이 됐다. 후반 40분 대전 수비수 간 호흡이 맞지 않으며 공을 터치아웃 시켰고 이때 내준 코너킥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기대를 모았던 윌리안은 전반 내내 부천 수비수들의 집중견제에 시달렸다. 마사와 김승섭, 레안드로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들 역시 부천의 전방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대전은 전방 공격 자원을 모두 교체하는 자충수를 뒀으나 이마저도 부천의 밀집 수비와 역습에 밀려 효과를 얻지 못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종종 시도됐던 문전에서의 슈팅도 없었다. 볼 점유율만 가져갔을 뿐 득점 찬스로 보이는 장면도 거의 없었다.



부천전 패배로 대전은 순위변화는 없었지만 3~4위권 팀들과 승점 11점 차로 좁혀졌다. 같은 날 치러진 경기에서 안양은 안산에 4-1로 승리하며 3위로 치고 올라왔다. 반면 1위 광주와의 승점 차는 여전히 9점 차를 유지했다. 아직은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 반전의 기회는 있지만 최근 5번의 경기처럼 상대의 밀집 수비와 역습에 고전한다면 다이렉트 승격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 경기 실점을 허용하는 수비진 역시 보완이 시급하다. 5위까지 플레이오프 순위권 팀 중 가장 많은 27실점을 허용했다. 1부 리그에 준하는 스쿼드를 가진 팀에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이민성 감독 역시 최근 경기에서의 부진함을 인정했다. 부천전 후 총평에서 이 감독은 "새로운 선수 영입이 중요하지 않다. 응집력이 더 생겨야 한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팀으로 움직이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 선수가 영입된다면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1.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2.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3.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4.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5.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