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구청장 모습. 왼쪽부터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
5개 자치구 중 유성구를 제외한 4곳의 수장이 바뀐 만큼 대대적인 구정 변화를 예고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5개 자치구청장들은 1일 대전시청에서 열리는 이장우 대전시장 취임식에 모두 참석한 후 오후 2시 각 자치구에서 취임식을 열고 민선 8기 구청장으로서 첫 행보에 나선다.
우선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해 오후 2시 동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취임한다. 취임식엔 가족과 구청 공무원 등 500명이 참석한다. 취임식 후에는 공무원들과 만나 구정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광신 중구청장은 오전 9시 보훈공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하고 오전 11시엔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다.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 19 사태를 온몸으로 대응해온 보건소 근무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후 오후 2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하며 오후 3시부턴 사무인계와 인수서 서명,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신고 일정 등을 소화할 계획이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독특하게 새벽부터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선다. 당선인 시절 생활폐기물 수거 행정 방식에 대한 문제를 거론해온 만큼 취임 당일 새벽 환경관리요원들과 함께 서구를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대대적인 청소에 나설 계획이다. 취임식은 오후 2시에 구청 구봉산 홀에서 하고 청사 화단에서 기념식수 행사도 할 예정이다.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오후 2시 유성종합스포츠센터에서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한다. 구청 주차장이 부족해 취임식 장소를 유성종합스포츠센터로 정했다. 민선 7기 취임 때에는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라 취임식을 취소했었다. 올해 취임식에선 민선 8기 출범을 기념할 이벤트도 한다. 사회자가 "35만 구민과 함께" "더 좋은 미래로"라고 선창하면 참석자들이 따라 외치며 덴탈 마스크를 힘차게 흔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오전 8시 40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후 오후 2시 중리동 청소년어울림센터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 후 구청 공무원들과 처음 대면할 계획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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