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동구청장 당선인이 자신의 공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손충남 기자 |
이에 6·1 지방선거 당선인과의 특별대담 두 번째 순서로 북항 재개발, 2030부산세계엑스포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두고 있는 부산 동구청 김진홍 당선인을 만나봤다.
김진홍 당선인은 "새마을금고에서 일했던 25년의 경험이, 민원해결이라든지 법률문제 등을 상담하면서 주민들과 접촉해 온 생활정치의 밑바탕이 의정활동의 거름이 됐다"며 정치 철학,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소신에 대해 '생활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선출직이라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잘 읽어야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생활정치, 주민들에게 도움과 힘이 되는 사람이 선출직에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
다른 당선인들과 다르게 당선인 스스로가 인수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인수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성격이 구정 슬로건이라든가 구정 방침을 정하고, 그다음에 공약 사항을 어떻게 이행할 것이냐 하는 것들을 녹여내는 것이다"면서, "그런 것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선자 본인이고 당선자가 리드해나감으로써 효율적으로 진행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서 직접 인수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공약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에 대해 '주거환경 개선'과 '노인복지'를 꼽은 김진홍 당선인은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젊은이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원도심 자체가 쇠락해졌다"며 "주택개발, 재개발을 조기에 촉진할 수 있도록 인력을 확대해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에 노인인구가 많기에 어르신 품위 유지비를 더 증액하겠다"며 "병원을 가려해도 가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가칭 행복마을 버스를 운영하는 등 노인복지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 할 때는 사실상 선출직은 한계가 있었다"며 시의원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선출직은 예산을 삭감을 한다든가 집행부를 견제하는 그 정도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구청장이 되면 하나의 모든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그런 위치이기 때문에 시의원이나 구의원 할 때하고는 완전히 확연히 다르다"며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새롭게 당선된만큼 일선 공무원들이 '인사개편'에 신경쓸 것 같다는 말에 "인사가 만사"라고 말한 김 당선인은 "아직 인수인계 단계이고, 약 650명 공무원의 성향을 다 파악하지 못했다"며 "우선 공약 등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중요 부서를 중심으로 조금씩의 개편은 있어야 된다"고 전면개편은 시기상조임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김진홍 당선인은 "동구는 기회의 땅"이라며 "이제 동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원도심의 중심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항 재개발, 2030부산세계엑스포 등을 통해 커다란 변화를 주도할 골든타임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힌 김 당선인은 "이 골든타임에 앞장서서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특별대담은 '포럼 민생의 힘' 배준현 상임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부산=손충남 기자 click-kiki@
김진홍 동구청장 당선인이 동구의 발전을 다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손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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