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 공연은 국·공립 예빛어린이집(원장 민혜정) 원생들이 함께하는 노래와 율동,중증장애인거주시설 하람(원장 김혜진) 입주자의 난타 공연,베스트태권도(관장 송찬호) 도장 아이들의 태권도 시범,가오중학교(교장 전혜옥) 학생들의 방송댄스,산내초등학교(교장 윤종권) 학생들이 합창단·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였다.
지역 내의 다양한 관심과 도움으로 코로나로 침체돼 있던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었다.
알뜰나눔시장이란 주민이 재사용 가능한 중고물품을 직접 판매하는 주민참여형 장터이다. 이날 나눔시장에서 판매된 수익금 중 10%는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찾아가는 산내 아름人도서관, 반려동물 이름표 만들기, 부채꾸미기, 바람개비 포토존·소원쓰기, 페이스페인팅, 보드게임(알까기 컬링·딱지치기·아기사방 등)이 지역주민의 부스 운영을 통해 진행됐다. 인근의 아파트 단지 지역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 '같이의 가치'를 실현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마을 내의 이웃과 가족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지역 축제를 진행하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입주민 임서희 기획단은 "두 번째 기획단에 참여하고 있는데, 제1회보다 더 많은 것들이 함께 이루어졌다”며 “축제를 위해 이웃들을 만나면서 '우리 동네 살만하다~ 좋은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기획회의를 하면서 완성되는 모습들을 보며 우리가 해내고 있다고 몸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장점을 살릴 수 있고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성조 산내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마을 안에서 누구든지 소외되고 차별 없는 이웃으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며 “오랜만에 만나는 이웃들의 반가운 인사들을 들으며 코로나19로 단절됐던 지역사회가 들썩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주민 기획단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더불어 지역사회가 함께 도와 오늘의 축제의 장을 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앞으로 모두의 다양성과 가치가 존중받고 약자도 살만한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복지관도 함께 하겠다"며 “지역주민, 지역 상권 등 여럿이 함께 모여 나눔과 소통의 창구로 성장하는 산내동의 변화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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