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에도 여유로운 수베로 감독, 새 외인 투수 21일 등판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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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에도 여유로운 수베로 감독, 새 외인 투수 21일 등판 시킬 것

비상체제 한화마운드 라메레즈 합류로 부담 덜 듯
수베로 감독, 문동주-윤산흠 등 젊은 선수들 성장에 기대감

  • 승인 2022-06-20 16:58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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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루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이 18일 NC다이노스전 더그아웃 인터뷰를 앞두고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카르로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이 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한화 마운드에 비교적 여유로운 입장을 보였다. 한화는 최근 외국인 투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가 부상으로 팀에서 방출되면서 국내 선수들로 마운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화 선발 투수 로테이션은 김민우, 남지민, 윤대경 등 기존 선발 투수들에 신인 문동주와 불펜 투수인 장민재를 투입해 버티고 있었다. 지난주 문동주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투수 운영이 더욱 어려워졌다.

순위도 최하위로 내려앉은 상황이지만 수베로 감독은 특유의 낙천적인 제스처와 표정을 보였다. 18일 NC다이노스와의 창원 원정경기에 앞서 수베로 감독은 "국내 선수들로 마운드를 운영하는 사이 서산에서 뛰어야 할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방어율과 승패를 생각하면 아쉽지만, 남지민 등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며 "국내 선수들로 마운드를 운용하면서 불펜을 재구축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필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선수들 사이에는 한화가 최근 영입한 외국인 투수 라미레즈가 있었다. 라미레즈는 15일 입국해 이튿날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고 곧바로 NC전 원정길에 합류했다. 연습 중 잠시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설레고 기쁘게 생각한다. 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들이다. 한화 마운드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100% 발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오는 21일 잠실 원정 경기에 라미레즈 등판을 예고했다. 첫 선발 경기임을 감안해 투구수는 65개 내외로 제한할 것임을 내비쳤다. 전날 까지 수베로 감독은 라미레즈의 등판 일정에 신중을 기했다. 그러나 이날 구체적인 등반 날짜까지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라미레즈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면 한화 마운드가 조금은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영입 확정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페냐는 이달 말 입국 예정이다. 빠르면 7월 초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잠시 내려간 한화 루키 문동주는 4주간의 재활에 들어갔다. 부상 부위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가볍다고 알려졌지만, 수베로 감독은 무리하게 1군으로 올릴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는 "팬들의 문동주에 거는 희망을 충분히 존중하고 있다. 좋은 선수임이 분명하다. 재능보다는 좋은 머리와 싸울 수 있는 멘탈이 강한 선수"라며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로 신중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전에서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준 윤산흠에 대해서도 "삼진 능력이 좋은 선수로 한화 마운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19일 NC 다이노스에 3-6으로 패하며 8연패의 늪에 빠졌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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