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은 지방 예산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주민 참여 역량의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곡성군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곡성권역(읍, 오곡, 삼기, 고달), 석곡권역(석곡, 목사동, 죽곡), 옥과권역(옥과, 입, 겸, 오산)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 주민자치위원, 이장, 주민 등 다양한 군민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사로는 ㈔지역미래연구원 참여예산센터 오미덕 센터장이 초빙됐다. 강사는 주민참여 예산제가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와 세부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주민토론회 등 숙의 과정을 통한 문제해결 사례를 소개해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주민참여예산제의 발전 과정과 주민 제안사업 우수 사례에 대해 안내했다. 또한 곡성군의 주민 참여 예산제 현황을 공유하고, 사업제안서 작성법을 강의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 참여한 주민 A씨는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자세히 알게됐다. 예산편성 권한의 일부를 부여받은 만큼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작년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그에 따른 제도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올해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실시하게 됐다"며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전문지식 함양에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하고 앞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다음달 27일까지 2023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제안사업을 접수한다. 접수된 제안은 부서별 검토를 거친 후 9월 개최 예정인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예산 반영 여부를 심의받는다. 이후 12월경 곡성군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2023년도 예산에 최종 반영되게 된다.
곡성=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