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남종섭 의원이 제11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삼철) |
경기도의회 남종섭·정승현 의원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오전과 오후 각각 대표의원에 출마한다고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남 의원은 "청년의원 지원 통해 전담 정책 개발, 여성 친화적 의회, 초선의원들 정책의 중심의 의정활동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초선의원들의 안정적 의정활동 지원! 의원님들의 역량 발휘 기회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자리를 두고 3선의 남종섭 의원과 재선의 정승현 의원이 맞붙었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남종섭 대표의원 후보는 "의장 출마에 나선 염종현 의원의 新연정 체제를 지원하는 방향에 동의한다"며 "지난 9대 연정 체제를 이끌어 낸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과 협치의 정치를 위해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내놓았다.
같은 날 오후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정승현 의원은 "민주당이 주도권을 갖고 당차원의 정책들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강한 민주당을 기치로 민주당의 가치를 수호해 확실한 정국주도권을 지켜내겠다"고 협치보다는 주도권 수호를 강조했다.
두 후보는 북부권 지원방향에 대해서도 '경기북도 추진위'와 '균형발전 특위'라는 위원회 구성을 통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에는 결을 같이 하면서도 분도에 대한 입장에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양측은 과반이 넘는 초선의원들(초선 45명, 재선 26명, 3선 5명, 4선 2명)에 대한 파격적인 구애도 내놓았다. 다만, 정승현 의원은 상임위와 원내 대표단 구성 시 초선의원 전진배치 등을 통해 힘을 실어줄 것을 강조했으며 남종섭 의원은 대표단 구성 자체를 초선의원 위주로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의정활동비 현실화라는 명목하에 의정비 인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누가 대표의원이 되더라도 의정비 인상 부분은 추진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제11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의원 자리를 놓고 소위 말하는 이재명계와 비이재명 간의 주도권 싸움이라는 관전평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의장·부의장·대표의원 후보 등록을 진행에 이어 16일 당내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경기도의회정승현 의원이 제11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삼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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