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예산 확보 시기가 9월 추경이다 보니 이르면 7월 중순부터 한 달 반 정도 캐시백 적용이 불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7월 1일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자가 본격 업무를 시작하면서 온통대전 예비비 사용을 승인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묵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15일 브리핑에서 "현행 50만원 한도액과 10% 캐시백을 적용하면 7월 중순 온통대전 발행액이 모두 소진될 것"이라며 "상반기 확보된 예산 범위 내에서 월간 한도액 조정을 통해 정책 지속성을 확보하지 못해 시민들께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애초 대전시는 9월 추경 전까지 14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그러나 4월부터 코로나19 방역이 자율로 전환되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늘었고 결국 예상보다 두 달 빠르게 발행액이 소진됐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9월 추경에 앞서 온통대전 지속성을 유지하는 방법은 예비비를 사용하는 것인데, 이는 대전시장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7월 1일 취임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자의 몫이다. 대전시는 이장우 시장 당선인에게 긴급 보고 후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하반기부터는 정부 지원 없이 대전시 자체 재원만으로 하반기 인센티브를 충당해야 하는데, 현행대로 월 50만원 한도와 10% 캐시백을 유지하며 연말까지 운영하기 위해서는 1080억 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대전시의 얘기다.
한편 2020년 5월 출범한 온통대전은 현재 58만명의 사용자가 1인당 매월 37만원을 소비해 캐시백 예산으로 월평균 210억원, 연간 2500여억원을 투입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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