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사라졌다… 평균기온 역대 2번째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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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사라졌다… 평균기온 역대 2번째 높아

대전지방기상청 대전·세종·충남 기후분석
3~5월 12.7도 1998년 12.8도 이어 높아
5월 강수량 5.9㎜ 평년 90㎜보다 못미처

  • 승인 2022-06-09 16:57
  • 신문게재 2022-06-10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무더위
대전의 낮 최고기온이 28도를 기록하며 여름 날씨를 보인 5월 중순 대전 서구 유등교 밑에 모인 시민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도일보DB)
봄은 짧아지고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일찍 시작되는 이상 고온현상이 올해 재현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남의 3~5월 평균기온은 역대 2번째로 높았고, 5월 한 달간 강수량과 상대습도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9일 2022년 봄철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해 대전·세종·충남 올 봄철(3~5월) 평균기온이 12.7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1973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998년 같은 기간 평균기온 12.8도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무더운 봄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봄철에도 평균기온 12.7도를 기록했는데 2년 연속이다. 올해 3월 11~13일 일평균 기온 12도 안팎을 기록하고 4월 10일 17.1도, 4월 12일 18.1도는 하루 평균기온 역대 1위로 높은 날이었다.

대전기상청 기후서비스과 관계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고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기온을 상승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날씨
봄철 기온을 비교한 표.
반대로 봄철 강수량은 대체로 적었고, 5월은 역대 가장 메마른 시기였다.



3~5월 지역 평균 강수량은 131.8㎜로 평년(213.6㎜)보다 적었고, 1973년 기상관측 이래 6번째로 적은 해였다. 지난 석 달간 강수일수는 19일에 그쳐 역시 6번째로 짧았던 것으로 관측됐다. 5월에 내린 강수량은 5.9㎜로 일회용 주사기에 담길 정도로 적었다. 5월 지역 평균강수량 89.7㎜에 한참 부족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메마른 달로 기록됐다. 지난 봄철 강수일수는 4.2일로 하위 4위였고, 상대습도는 60%에 머물러 기상관측 이래 가장 건조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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