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오십견 환자 지난해 87만명 달해…50대 남성 최다

  • 전국
  • 수도권

[건강정보] 오십견 환자 지난해 87만명 달해…50대 남성 최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장, 어깨 근력강화운동 예방 적극 추천

  • 승인 2022-06-08 13:4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민슬기4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어느날 찾아오는 어깨 통증 오십견은 50대에 많이 발병해 오십견이라 불리는데, 의학용어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에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분석에서 87만5209명이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런 추세라면 같은 해 년 말까지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성별·연령별 발병 순위는 남성 50대가 11만 여 명이고, 그 다음 60대, 40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도 50대, 60대, 70대 순으로 집계됐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십견은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50대가 아닌 연령대에도 발병할 수 있다. 2021년 10대 1516명, 20대 8338명이 병원을 내원했고, 10세 미만 연령대도 오십견으로 42명이 병원을 찾았다"며 "오십견은 흔한 질환으로 방치하면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오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서 적극적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십견은 어깨가 얼어붙듯이 굳는 증상이다. 관절낭의 염증은 어깨 구조물들을 점점 단단히 굳게 만들고 움직이는 범위를 줄어들게 만들고, 심해지면 팔을 조금도 움직일 수 없고,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특히 오십견이 의심되면 ▲팔이 굳은 듯이 뻣뻣하고 아픈 느낌 ▲높이 있는 물건 잡기 어렵다 ▲추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샤워할 때 등이나 목 뒤를 씻기 어렵다 ▲낮보다 밤에 증상이 더 심하다 ▲누우면 통증과 불편함이 심해진다 ▲팔을 조금만 건드려도 극심한 통증이 찾아온다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 올리지 못한다 ▲팔을 등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하지 못한다 ▲혼자서 옷을 입고 벗기 어렵다. 해당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 되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오십견 초기의 보존적 치료로는 소염진통제 복용, 어깨 휴식을 취하는 정도 이지만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초기 보다는 통증이 심한 동결기에 내원하여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염증 표적 주사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 시킨다.

시술요법으로는 어깨 초음파를 통한 브리즈망 시술이 있다. 보존적 치료 및 시술요법으로도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을 고려해야 하고,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최소침습 관절낭 절개술을 통해 손상된 관절낭 부분을 제거해 관절을 다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한다.

민슬기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말만 믿고 치료를 안하는 분들이 많다. 어깨가 오랜시간 굳어 있으면 병이 다 나은 후라도 전과 같은 운동 기능을 되찾지 못할 수 있어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고 말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