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웨스트 컨소시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조감도. |
충남도가 이번주 중 안면도 관광지 개발 본 계약(사업협약)을 앞두고 있어서다. 4월 말 계약 체결이 불발된 뒤 약 40일 만에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둔 만큼 30년 숙원사업 해결의 물꼬를 틀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9일 온더웨스트 컨소시엄과 안면도 관광지 사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4월 본 계약을 앞두고 한 업체의 불참 통보에 따라 계약이 미뤄졌는데, 다른 사업 업체가 참여하기로 하면서 최종 계약 체결만을 앞두고 있다.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중장리·신야리 일대 294만㎡ 부지를 2025년까지 테마파크(1지구), 연수원(2지구), 씨사이드(3지구), 골프장(4지구)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앞서 2지구는 나라키움정책연수원 신축 현장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난해 12월 첫 삽을 뜨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구다. 온더웨스트는 사업제안서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3·4지구 214만 484㎡에 1조 3384억 원을 투입, 호텔·콘도·골프 빌리지 등 13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짓는다.
숙박시설 활용도 제고를 위해 물놀이 시설과 해외 유명 콘텐츠 전시관 등을 설치,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한다. 여기에 호텔 옥상에서 자연경관과 서해안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수영장을 개설하고, 3지구 끝자락인 둔두리 언덕까지 산책로와 전망대를 설치한다.
또 상가와 18홀 골프장, 전망대, 전시관 등 휴양문화시설, 해안산책로 등도 조성한다.온더웨스트의 투자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생산 유발 2조 6167억 원, 고용 유발 1만 4455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충남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감정평가, 토지매매 계약,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착공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 사업은 본격화한 2000년 이후 3차례 투자유치 및 사업협약이 중도 취소됐고, 4월에도 한 업체의 불참으로 미뤄진 바 있다. 늦어진 만큼, 충남도는 이번 계약 체결 이후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본계약 이후 절차에 따라 서둘러 진행할 계획"이라며 "서해안 신관광벨트의 중심인 안면도의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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