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운영에 손을 들어줬다. 견제보다는 정부와 동행하는 노선을 택한 셈이다. '충청패싱'을 받던 설움을 '충청애정'으로 바꿔보자는 지역민들의 숙원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민선 8기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의 어깨는 더더욱 무겁다. 정부가 약속한 사업을 온전한 공약 이행으로 실현해야 하는 과업이 남았기 때문이다.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던 그들의 초심, 이제 충청인들은 냉정한 심판자가 되어 민선 8기를 지켜볼 때다. <편집자 주>
충북도청사 |
민선 8기 충북 최대현안은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안 확정이다.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10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의 충북지역 공약에도 이미 반영돼 있다. 김 당선인도 노선 확정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한다. 'K-뷰티 클러스터' 유치도 중요하다. 민선 8기 도정이 해결해야 할 사업이다.
3선 연임 중인 이시종 현 충북지사가 주창한 세계무예마스터십의 경우 김영환 후보의 공언에 따라 폐지될 운명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선 8기 '충북호'는 1조원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계획대로 추진에 속도를 붙일지 주목된다.
카이스트(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조성과 더불어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 개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소재·부품 산업에 필요한 핵심시설인 방사광가속기를 어떻게 접목하느냐 역시 민선 8기의 숙제로 보인다.
김 당선자는 선거 당시 진료비 후불제 시행과 양육수당 월 100만원씩 60개월간 지급, 지역대학과 카이스트 협력 오송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 일자리재단 설립, AI·수학·과학영재·국제학교 설립, 레이크파크 관광 르네상스 실현, 농업인 공익수당 100만원 지급, 국제 규모 스포츠컴플렉스 건립, 도립미술관 건립 등을 공약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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