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직후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왼쪽),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오른쪽) 선거사무소 모습. |
1일 오후 7시 30분 방송 3사(KBS·MBC·SBS), 한국방송협회가 꾸린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의 출구조사 결과 김태흠 후보가 54.1%, 양승조 후보가 45.9%로 김 후보가 8.2%p 앞섰다. JTBC 예측조사에서는 김태흠 51.8%, 양승조 48.2%로 두 후보의 격차는 3.6%p로 집계됐다.
천안 불당동에 위치한 김태흠 후보 선거사무소에선 두 출구조사의 승리가 점쳐지자 김 후보 캠프 관계자와 당직자, 지지자들 100여 명이 모여 일제히 환호했다. 이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고생했다며 격려했고 박수 세례를 보냈다. 개표 이후에도 이들은 자리를 지키며 대화를 나눴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대로 나온 것 같고, 지난 대선에도 출구조사가 거의 일치했다"면서도 "진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의주시하며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반면 천안 쌍용동에 있는 양승조 후보 선거사무소에선 아쉬움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200여 명 가까이 지지자와 캠프 관계자와 당직자가 자리했는데, 출구조사 결과 이후, 일부 지지자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다만, 이들은 '끝까지 모른다'며 한데 모여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양 후보 캠프 관계자는 "JTBC 출구조사에선 양 후보가 3% 밀리고 있고, 아직 사전투표함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모른다"며 "마지막에 가서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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