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황룡강 노란꽃장터 모습./장성군 제공 |
10억 송이 꽃으로 가득한 황룡강에서 열린 (洪)길동무 꽃길축제는 30년 전통의 홍길동 축제와 황룡강 봄꽃이 만난 장성 봄 축제로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인 지난 20~29일 개최됐다.
군은 일상회복에 발맞춘 소규모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로 고른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황룡강 노란꽃장터는 황룡강 생태공원(그린골프장 주차장 주변)에 마련된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다. 황룡강 방문이 늘어나는 봄, 가을 무렵에 운영해 관광수요를 농산물 판로와 연결시키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봄 처음 선보였을 당시 5주 동안 4000만원의 수익을 냈으며 올해는 3년 만에 재개된 축제에 힘입어 임시운영기간 포함 12일 만에 약 6000만원(5957만원)의 매출을 달성해 주목받았다.
올해 노란꽃장터에서는 지역 내 16개 업체가 80여 개 품목을 선보였다. 사과, 토마토, 고구마 등 농산물부터 식초, 꿀벌, 장아찌, 발효액 등 가공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준비돼 시선을 끌었다. 축령산 편백나무 제품도 마련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장 큰 인기를 얻은 품목은 수국이었다. 군에 따르면 축제기간 누적 판매금액이 2000만원을 넘었으며 이는 장성군 농업인단체연합회에서 조성한 수국터널 입구에 매대를 꾸려 홍보 효과를 높인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인파가 집중되는 축제기간, 양질의 제품을 중간유통과정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장터를 열어 소비자들이 매우 만족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최성배 기자 csb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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