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에 속도… 한돈, 지속가능한 가치 실현에 앞장선다

  • 정치/행정
  • 세종

ESG 경영에 속도… 한돈, 지속가능한 가치 실현에 앞장선다

한돈자조금, "기후위기 주범=축산업은 통계의 오류가 빚어낸 오해"
지속 가능한 축산업 실현...'아름다운 한돈농장 가꾸기' 캠페인 전개
손세희 위원장,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는 축산업으로 나가겠다" 강조

  • 승인 2022-06-03 09:00
  • 신문게재 2022-05-31 9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11
한돈자조금은 지난 3월 충남 당진시의 금암3농장에서 '2022 아름다운 한돈농장 가꾸기 나무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전 세계인의 노력을 다짐하며 1972년 국제연합(UN)이 제정했다. 50여 년이 흐른 지금, '2050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생존 과제를 받아 든 많은 기업 사이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된 축산업, 통계의 오류가 빚어낸 오해=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보고서 '가축의 긴 그림자'에서 축산업(18%)이 전 세계 모든 교통수단(13.5%) 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언급되며, 축산업은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이 통계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 18%에는 축산물 생산을 위한 사료 재배부터 가공, 운송, 유통, 판매,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이 합해진 것. 반면, 비교 대상인 도로·운송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운전 중 연소하는 화석연료 배출량만을 합산했다. 축산업 자체만의 직접 탄소 배출량으로 다시 계산하면 전 세계 기준 7%, 국내 1.3%에 불과하다.

▲ESG 경영에 앞장서는 한돈, 자구적인 환경개선과 사회공헌활동 노력==이러한 오해를 해소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실현하기 위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돈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지역사회 나눔과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개선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돈자조금의 ESG 경영의 일환인 '아름다운 한돈농장 가꾸기 캠페인'은 냄새 저감 등 깨끗하고 아름다운 축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해 전국 1천700여 개 농가에 22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한돈몰'은 친환경 아이스팩을 사용하는 등 유통·환경 전반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돈 농가 역시 상생을 위한 해법을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 충남 당진시의 한 농가는 자치단체와 암모니아 가스측정 설비를 설치해 실시간 농도를 관측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청정축산 구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8년부터 약 18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축산냄새저감 컨설팅사업'은 축산환경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해 환경문제에 대한 농가별 맞춤형 진단으로 생산자가 주도하여 축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축산업이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들을 한돈 농가와 함께 슬기롭게 해결하고 한돈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ESG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한돈농가,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는 축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돈자조금은 국민이 바라는 한돈 산업의 모습에 귀 기울이고, ESG 경영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13일부터 일러스트 공모전을 개최한다. '모두가 꿈꾸는, 다 함께 그리는 지속가능한 우리 돼지, 우리 한돈!'을 주제로 한돈산업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11
'모두가 꿈꾸는, 다 함께 그리는 우리 돼지, 우리 한돈!' 일러스트 공모전 포스터.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성교육 혁신 이끈 '전인교육학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수상
  2. 신야간경제관광 모델...아일랜드 '더블린·슬라이고'서 배운다
  3. 백석대, '배움의 혁신을 이끄는 기술과 통찰' 주제로 제5회 GE 콘퍼런스
  4.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신청사 개소식
  5.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 천안시 성환읍 청소년 여가 공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1. 천안의료원, 연말 돌봄 행사 '행복 나눔 도시락' 진행
  2. 산단공 충청본부, 연말 맞이 사회공헌 활동 실시
  3.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4.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5. 대전교육청 공무원 정기인사 단행, 기획국장 정인기·학생교육문화원장 엄기표·평생학습관장 김종하

헤드라인 뉴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올 여름 폭우에 유등교 침하를 경험한 대전 유등천에서 이번에는 천변에 자라는 버드나무 정비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수목 327그루에 가지를 치고 일부는 솎아낼 예정으로, 지역 환경단체는 전주시의 전주천처럼 대규모 벌목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지 주시하고 있다. 22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환경단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유등천 일원에서 호안에서 자연 식생으로 성장한 버드나무를 정비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유등천 호안에서 군락을 이루며 성장한 버드나무 283그루와 잔목 44그루를 정비할 계획이다. 일부 버드나무는 높이 8m..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게 주어지는 대전시 체육상에 오상욱·박주혁 선수와 김형석 지도자, 김동건 대전스포츠스태킹회장이 각각 시상했다. 대전시는 19일 '대전 체육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서 올 한 해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으로 대전시를 빛낸 우수선수 및 지도자와 대전 체육 발전에 기여한 시민에게 제27회 대전시 체육상을 시상했다. 시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전을 알리고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그 공적을 널리 알려 지역 체육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체육상 수상자..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올여름 폭염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가계 지갑 사정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전 감귤(노지) 평균 소매가는 10개 3910원으로, 평년(2901원) 보다 34.78%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이다. 대전 감귤 소매가는 12월 중순 4117원까지 치솟다 점차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양새지만, 예년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되고 있다. 딸기도 비싼 몸이다. 대전 딸기(100g) 소매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